당연히 이번 밑그림은 충남도가 지향하는 분야별, 시군별 의제와 지침이 될 최상위 법정계획으로서도 중요하다. 그런 만큼 발전 전략은 균형 있고 치밀하며 실천 가능한 것이어야 한다. 무엇보다 지역 간 특화와 연계성이 강조되면서 지속가능한 도정 운영을 담보할 수 있어야 한다.
특히 권역별 발전계획은 신성장 동력 창출로 지역이 동반 성장하는 핵심 전략으로서 기능을 다해야 할 것이다. 북부권, 서해안권, 내륙권, 금강권 등 권역별 발전, 또는 초광역·광역·기초생활권계획 등 개발정책도 주도적으로 실천 가능해야 한다. 제시된 세종시와 환황해경제권 등과의 연계방안 강화도 절실하다.
무엇보다 충남농업에 직격탄이 될 자유무역협정(FTA)과 같은 국제 환경 변화에 입체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 지자체의 경쟁력 높이기 차원에서도 총력을 기울일 부분이다. 지역경제에 타격이 예상되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이 역시 각 지역 특성에 따라 대응법과 수위를 차별화해 최적의 대안이 돼야 한다.
이와 함께 충남도내 기능지구는 물론 대덕특구 내 정보기술(IT), 생명공학기술(BT), 나노기술(NT) 등 연구 성과물 상용화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세종시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연계 방안에서도 드러나듯이 대전경제와 충남·충북경제가 완전히 분리되지 않는 시대가 오고 있다. 세종시, 대덕특구, 내포신도시와의 융합, 대전시 및 충북도와의 긴밀한 관계 강화는 필연이라 하겠다.
종합계획에는 농수산업과 제조업 중심으로 '내발적 발전전략' 개념이 또 등장했다. 지역자원을 이용한 지역발전은 개발 성과의 지역 내 선순환이 관건이다. 지역주민, 지원조직, 행정기관 3박자가 맞지 않으면 기대감을 충족시킬 수 없다. 내발적 발전의 성공 열쇠는 각종 발전전략을 지역이 주도적으로 활용할 능력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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