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은 지난 1993년 설치된 보은읍 용암리 용암매립장내 생활폐기물 소각시설이 노후화돼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함에 따라 증설키로 하고, 지난달 환경부에 2012년부터 2014년 12월까지 3년 동안 보은읍 용암매립장 증설을 위해 30억원(총 사업비 100억원:국비 30억원, 도비 10억원, 군비 60억원)을 신청했다.
그러나 환경부는 그동안 2008년 옥천군과 2009년 영동군이 폐기물 처리시설을 준공한 상황에서 보은군이 증설비용을 요청하자, 남부3군의 광역화에 역행한다는 이유로 난색을 표명했었다.
이에따라 보은군은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하고, 치밀한 대응논리를 개발해 환경부 공략에 나섰다.
군은 현재 보은군은 1일 폐기물이 16.5 발생, 5.8은 소각하고 나머지 10.7은 매립하고 있으며, 환경부가 요구한 청주·청원지역과 광역화의 경우 청주·청원 자치단체가 생활폐기물 반입에 반대하고 있어 속리산 등을 포함하고 있는 청정지역인 보은군의 생활폐기물이 그대로 매립되고 있는 현실을 조목조목 설명해 국비 지원을 이끌어 내는 성과를 올렸다. 또한 현재 용암매립장내 소각시설은 1일 10을 소각할 수 있는 시설이지만, 노후화로 인해 현재 일일 5.7도 12시간 소각로를 가동해야만 처리할 수 있어, 고장시 보은군의 생활폐기물 대란이 올 수 있다는 점을 강조 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이러한 성과를 이끌어낸 주역으로는 환경위생과 김광호 계장의 노력이 큰 빛을 발휘했다는 평가다.
김 계장은 평소 구축해 놓은 인맥을 바탕으로 금강환경청에 당위성과 필요성을 집중설명해 긍정적인 답변을 받은 후, 환경부로 출근하며, 환경부 담당자들을 끈질기게 당위성을 설명해 1일 20의 생활쓰레기를 소각할 수 있는 시설증설을 이끌어 냈다.
김광호 계장은 “국비가 지원돼 최신시설의 소각장이 완공되면 현재 매립으로 인한 불편이 해소돼 보은의 청정자연을 지킬 수 있다”며 “소각장 증설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보은=이영복 기자 punglui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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