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2차 대전성평등정책포럼에서 각계 여성인사들이 여성정책의 발전방안에 대해 주제발표와 토론을 하고 있다. |
'미디어 속의 대전 여성을 다시 만나다'를 주제로 한 이날 포럼에서 임연희 중도일보 인터넷방송국 부장은 '지역신문 오피니언면 칼럼 실태와 젠더 분석:대전·충청 일간신문을 중심으로'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대전일보와 중도일보, 충청투데이에 실린 여성 필진을 분석한 결과를 내놓았다.
이를 통해 세 신문 모두 여성 필진이 현저히 부족한 데다 언론사 내부에서 여성필진 칼럼 정책이 없음을 지적하고 사회 각 부문에서 다양한 여성필진 자원을 개발할 필요성이 있음을 주장했다. 또 언론 조직 내부에서 여성 필진에게 제한된 분야 주제 칼럼을 요구하는 제작관행에서 탈피해 다양한 분야의 여성 전문가 필진 발굴 육성과 칼럼의 질적 제고를 위한 제도적 접근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천지아 대전일보 경제부 기자는 '통계로 보는 대전 여성의 삶'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2010년 대전 인구 151만5000명 중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49.7%이고 2008년 태어난 여아는 대전 7183명으로 남아보다 490명 적었다고 소개했다. 2009년 여성 평균 초혼 연령은 대전 28.8세로 매년 높아지고 있고 2008년 합계 출산율은 대전 1.22명으로 전년보다 0.05명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대전여성의 2009년 경제활동 참가율은 47.4%, 전문기술행정관리직 종사자 비율은 24.8%로 나타났고 밝혔다.
특히 대전여성의 57.9%는 가정일에 관계 없이 취업을 해야한다고 생각하고, 2009년 여성취업에 대한 견해중 '여성이 직업을 가지는 것이 좋다'고 응답한 것으로 미뤄 대전여성들의 취업에 대한 열망이 매우 강함을 밝혔다.
이날 지정토론에서 좌장을 맡은 김선미 디트뉴스 편집위원과 지정토론자인 권금상 충남여성정책개발원 연구위원, 정연정 배재대 공공행정학과 교수, 김경희 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는 미디어에서 여성정책과 여성기사가 어떻게 다뤄져 왔는지에 대한 분석도 필요함을 지적했다.
또 여성의 사회참여와 삶의 질 제고를 위해 대전성평등정책포럼 추진위원회가 지속적인 담론을 만들어갈 것을 주문했다.
/한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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