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몸부림? 우린 해외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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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몸부림? 우린 해외로 간다

대학마다 공모전·희망자 선발 지원나서 유망기업 탐방… 현지 직무교육 등 활발

  • 승인 2011-07-05 18:23
  • 신문게재 2011-07-06 1면
  • 이승규 기자이승규 기자
취업난 돌파를 위한 대학생들의 몸부림이 해외로 눈을 돌리게 하고 있다. 5일 지역대학들에 따르면 갈수록 심각한 취업난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일찍이 해외로 눈을 돌리면서 자신의 능력과 꿈을 펼치는 대학생들의 열기가 뜨겁다.

한남대는 대학생들의 해외취업 돌파구 마련을 위해 최근 해외탐방 공모전을 개최, 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해외탐방공모전에는 총 20개팀이 지원해 이중 8개팀을 선발했으며, 최종 선발된 학생들은 세계 각국의 기업과 경제상황을 체험하고 견문을 넓히는 등 해외취업을 모색하고 있다.

우선 경영학과 학생들로 구성된 '글로벌 브릿지 팀'은 지난 4일 출국해 오는 15일까지 인도의 실리콘밸리 방갈로르에 위치한 '인포시스'와 '새티암' 등의 회사를 방문한다.

이들은 이곳에서 인사 담당자와 신입사원들을 만나 회사에서 요구하는 인재상과 입사에 필요한 채용준비과정 등을 들어보고 조사해 해외취업의 돌파구를 찾는다는 방침이다.

또 김동찬(중국통상학과 4년) 팀장이 이끄는 '4C팀'은 중국에서의 교환학생 경험 및 팀원의 전공을 활용해 28일부터 31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국제전시회 '상해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박람회'를 찾아 시장조사를 벌이고 해외취업을 모색한다.

건양대는 4학년생을 대상으로 해외취업 희망자를 모집, 최종적으로 56명을 선발해 이달부터 다음달까지 미국과 싱가포르 등지로 내보낸다. 현지에서 9개월간 직무교육을 거친 학생들은 IT와 마케팅 분야, 호텔 등지로 일자리를 구하게 된다.

건양대는 취업을 위해 해외로 나가는 학생들에게 교육비로 1인당 200만원씩을 지원한다.

목원대는 총동문회가 주축이 돼 3년 과정의 글로벌 리더 인재육성 프로젝트를 마련, 재학생들의 해외진출의 길을 넓히고 있다.

사업 첫해인 지난해 10월 총 42명의 장학생을 선발해 이중 22명을 대상으로 올해초 10박 12일 일정으로 오스트리아, 스위스, 이탈리아 등 유럽 3개국을 방문해 각국의 문화를 느껴보는 등 해외진출을 위한 국제적인 안목을 넓혔다.

김형태 한남대 총장은 “취업이 어려운 실정에서 눈을 해외로 돌리거나 창업에 관심을 갖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이번 배낭특공대가 멋진 성과를 거둬서 후배들에게 자극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승규 기자 e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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