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택 위원장은 이날 지역의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지역 정치권 통합 논의와 관련해 “통합의 필요성과 당위성에 대해서는 상당부분 공감대를 이루고 있지만, 언제 어떤 식으로 할지에는 다소 이견이 있는 만큼 진지한 대화로 해결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권 위원장은 “8월 25일로 전당대회를 예정한 것은 이때까지 제도개혁을 완결해 새 지도부를 선출하겠다는 것으로 이런 일정을 감안할 때 7월말까지는 통합 논의가 가닥을 잡아야 한다”며 “큰 가닥을 잡아 놓는다면 작은 것은 이후에 풀어가도 되는 만큼 각 통합 주체의 결단이 조속히 이뤄졌으면 한다”고 우선적인 통합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또 당 쇄신안에 대해 “진정성을 담으려 노력하고 있고, 기득권을 버리고 문턱을 낮추면서 문호를 개방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 진행하고 있으며 통합의 주최들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인정을 하고 있다”며 “(심대평 대표가 요구한) 환골탈태를 위해 당의 모든 것을 깨겠다”고 강한 쇄신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이어 “큰 방향에 대한 결론은 통합 이전에 쇄신특위에서 확인할 필요가 있지만, 통합 이후에도 크고 작은 개혁은 이어질 수 있다”며 “(쇄신특위가) 모든 것을 다 하려해서는 안되고, 큰 가닥을 잡아 방향을 만든 다음 통합 후에 쇄신 논의를 이어가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권 위원장은 향후 쇄신특위 활동에 대해서는 “그간 생생토론을 진행하고 지도체제 개편과 공천개혁, 조직 활성화 문제 등을 다뤘으며, 이번 주부터는 총선과 대선 전략 및 충청권 대통합, 외연확대 문제를 순차적으로 다룰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 위원장은 교섭단체 구성과 관련해서도 “통합을 추진하며 계제에 교섭단체를 구성해보자는 입장으로, 일부는 논의가 되고 있다”며 “(통합과 함께) 몇 분이 들어오기에 가능성을 보고 있으며, 9월 정기국회 이전에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권 위원장은 최근 이상민 의원이 요구한 야권연대 합류 문제에 대해서는 “나름 의미 있는 주장이지만 지금은 충청권 통합에 무게를 두고 있고 있는 만큼 이 문제를 매듭 짓고 논의해도 늦지 않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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