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충청광역경제권 선도산업 지원단에 따르면 충청권은 오창-천안·아산-대덕연구개발특구를 잇는 IT밸리가 조성돼, 대한민국의 실리콘밸리로 지칭되고 있다. 더불어 이 지역(반경 50㎞) 내에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통신, 태양전지 등 첨단 IT산업 기업군이 밀집돼 있어 국내 IT의 중심축을 이루고 있다.
또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와 오창과학산업단지, 대덕특구를 중심으로 신약개발 기업들이 모여 국내 바이오산업의 메카를 이루고 있어, 향후 충청권이 대한민국 신약개발의 허브가 될 전망이다.
선도산업 지원단은 내년 4월 이번 1단계 광역사업이 종료되는 가운데 충청권 광역사업의 최종목표(3년)를 매출 2조5000억원, 수출 21억 달러, 일자리 창출 2500명으로 하고 있다.
이어 내년 5월부터 시작되는 2단계 광역사업에서는 IT·BT 기반의 선도산업군을 더욱 확대해 지원범위를 확장하고 IT·BT의 전후방 산업군을 포함해 장기적인 발전계획을 수립, 육성정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런 가운데 지식경제부는 현재 2단계 광역사업의 구체적인 계획 등을 수립하고 있다.
충청광역경제권 선도산업 지원단 관계자는 “충청권의 뉴 IT와 의약바이오 선도산업은 충청권의 먹을거리를 창출할 수 있는 대표 분야로, 앞으로 광역사업이 지속되면 충청권의 대표산업이 될 것”이라며 “향후 과학벨트가 대전에 조성되면 충청권에 구축된 IT·BT 인프라를 활용하기 때문에 충청권 기업들도 더욱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충청광역경제권 선도산업 지원단은 충청지역 선도산업 육성사업을 총괄 관리하는 기관으로 지난 2009년 6월 지식경제부 산하 재단법인으로 설립돼 R&D 및 비 R&D사업 선정·평가·관리를 비롯해 광역경제권 육성정책 수립, 충청권 산학연 클러스터 구축 및 운영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 선도산업 지원단은 지난 2년 동안 성과로 지역 일자리 창출 2079개, 매출 1조1097억원, 수출 8억2700만 달러를 달성했다.
/박전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