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아산경찰서에 따르면 아산서 한 지구대 소속 조모(50) 경위가 지난 3일 오전 8시50분께 아산시 염치읍 자택 2층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조 경위는 지난 1일 오후 7시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지역 내 순찰 및 지구대 업무 등 밤샘근무를 한 뒤 귀가했다.
조 경위는 이날 오후 8시께 가족들과 저녁식사를 하고 담소를 나눈 뒤 오후 10시 30분께 2층 방으로 홀로 올라갔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4일 오후 1시 조 경위에 대한 부검을 진행하면서 “허혈성 심장질환으로 조 경위가 숨진 것으로 추정한다”면서 “조직검사 이후 정확한 사인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 동료 경찰은 “당시 근무일이 금요일이어서 신고건수가 평소대비 20% 가량 많았다”며 “조 경위는 성실한 동료로서 같이 오랫동안 근무하고 싶었는 데 이렇게 생을 마감하게돼 애석하기만 하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조 경위의 건강검진 결과 이상 판정이 없었다”며 “최근 천안 및 아산지역의 경우 신고사건이 늘어난 만큼 근무강도가 영향이 없다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이경태 기자 sim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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