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농민 “정부보급 불량볍씨 보상을”

  • 전국
  • 서산시

서산농민 “정부보급 불량볍씨 보상을”

부석면 이장단협, 종자원충남지원에 피해대책 촉구 건의문 제출

  • 승인 2011-07-03 14:27
  • 신문게재 2011-07-04 18면
  • 서산=임붕순 기자서산=임붕순 기자
정부(국립종자원)에서 보급한 볍씨의 발아 불량 등으로 많은 농가들이 피해가 발생했으나, 국립종자원에서 피해대책이 마련되지 않고 있어, 농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4월 28일자 18면 보도>

서산시 부석면 이장단협의회 이세구(63) 회장과 김상회(62) 부회장 등 4명이 지난 1일 부석 농민들을 대표해, 국립종자원 충남지원을 방문, 이재현 지원장과 면담을 갖고, 이장 26명이 연서한 불량 종자 피해대책 마련 촉구 건의문을 제출했다.

이날 부석면 이장단협의회 측은 “올해에 보급한 주남벼 종자를 사용한 대부분의 농가에서 볍씨 발아가 안돼 여러 번에 걸쳐 볍씨를 파종함으로써 적기에 모내기를 못해 영농에 막대한 차질을 빚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모가 부족해 예년에는 그냥 버려졌을 모까지 어쩔 수 없이 심었고, 또 키다리병까지 발병하다보니 농가들은 벌써부터 수확량 감소까지 걱정 하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한 농민은 “최근 농촌 인력 부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볍씨 불량으로 인해 많은 농민들이 못자리를 두번 하는가 하면, 이중 삼중의 인력 및 경제적인 낭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정부 차원의 대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에따라 부석면 이장단 협의회는 불량 법씨로 인해 농사 준비를 위해 고생하면서 허비한 종자대, 상토대 및 인건비 등의 영농비 보상을 적극 요구했다.

이에 국립종자원 충남지원 이재현 지원장은 “조속한 시일 내 개별적으로 피해농가에 통보해 종자대, 상토대, 인건비 등 일부를 보상해 나갈 예정”이라고 답변했다.

한편 부석면 이장단협의회측은 국립종자원이 마련한 피해대책을 지켜보며 추후 대응 수위 등을 논의해 대처할 계획이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사설] 대통령실 세종 이전론 ‘환영’할 일이다
  2. 학생 2~3명뿐인 의대 강의실…"4월 되기 전에 학사 정상화 해야"
  3. 대전교육청, 2차년도 대전교육발전특구 계획 본격화
  4. [사설] 내년 의대 정원 동결, 의료계 화답해야
  5. 김동수 유성구의장, 지역경제 활성화 공로 인정받아
  1. 대전·충남 일대서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 훈련
  2. 의대생들의 복귀는 ‘언제쯤’
  3. 범죄피해 벗어나려 '유령 노숙'… 대전 여성 노숙인 관리·지원 절실
  4. 한미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 11일 발사 예정… "최종 준비 마치고 대기 중"
  5. 건양대 대학원, 하옥후배사랑장학금 장학증서 수여

헤드라인 뉴스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신상정보 12일부터 공개된다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신상정보 12일부터 공개된다

대전에서 초등생을 살해한 교사의 신상정보가 12일부터 공개된다. 대전경찰청 형사과는 고 김하늘 양 사건 피의자 A(48)씨에 대한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의 결정 등을 종합해 서부경찰서에서 피의자에 대한 얼굴·성명·나이를 공개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은 A씨의 신상정보를 오는 12일 오전부터 4월 11일까지 대전경찰청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다. A씨는 공개 결정에 이의가 없다는 의사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날 오후 2시 시경 내 신상정보공개심의위가 개최돼 공개에 대한 적절성을 검토한 바 있다. 사안의 위중..

[펫챠] 홀대받는 ‘반려동물의 죽음’ <상> 대전 장묘시설 부재로 불법매장 성행
[펫챠] 홀대받는 ‘반려동물의 죽음’ <상> 대전 장묘시설 부재로 불법매장 성행

우리나라 인구 5000만 명 중 반려인 1500만 명. 바야흐로 반려동물 전성시대다. 이젠 '집에서 키우는 반려동물' 수준을 넘어서 '가족의 구성원'으로 여기는 추세다. 사람 밥값보다 비싼 유기농 사료에 한우를 먹이고 명품 옷에 전문 간식숍까지 호황이다. 이렇듯 살아있을 때 애지중지 키우던 반려동물이지만, 사망했을 때는 난감한 상황에 처해지기도 한다. 가까운 곳에 운영하는 전문장례시설을 찾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대전은 광역시 중 유일하게 반려동물 장례시설이 없다. 혐오시설이라는 인식과 복잡한 행정절차로 인해 영업허가 받기가..

`청약보다 매매`… 충청권 포함 지방 1년 새 29만여명 청약통장 해지
'청약보다 매매'… 충청권 포함 지방 1년 새 29만여명 청약통장 해지

#. 대전에 거주하는 손 모(34) 씨는 최근 청약통장을 해지했다. 그는 신축 아파트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지만, 지역에서 청약에서 무더기 미달 사태가 발생하고 있고 이른바 마이너스피(마피)도 꾸준하게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기존 매매가격보다 높아진 분양가는 큰 부담으로 다가왔다. 손 씨는 "신축 아파트에 대한 기대감은 있었는데, 도안신도시 등의 경우 비용 때문에 입주가 어렵고, 그 외 지역은 마피인 상황이라 기존 매매로 눈을 돌리고 있다"며 "이제는 청약통장이 필요가 없을 거 같다"고 말했다. 아파트 분양시장 침체로 청약통장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방위사업청 신청사 착공…’대전 완전 이전’ 신호탄 방위사업청 신청사 착공…’대전 완전 이전’ 신호탄

  • ‘테러범 꼼짝마’ ‘테러범 꼼짝마’

  • ‘봄이 왔나봄’ ‘봄이 왔나봄’

  • 의대생들의 복귀는 ‘언제쯤’ 의대생들의 복귀는 ‘언제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