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흥장은 중부권 교통의 요충지인 예산의 대표적인 전통장으로 전국각지에서 보부상이 몰리는 등 융성했던 장터 중 하나였다.
예당저수지가 생기면서 전통의 맥이 끊겼던 대흥장은 슬로시티로 지정된 대흥면 주민들의 숙원사업으로 지난달 11일, 약 40년 만에 재개된 것.
두번째 장터가 열리는 대흥 '의좋은형제 장터'에는 감자, 옥수수, 마늘, 고추 등 대흥면 17개 마을 주민들이 정성껏 키우고 수확한 제철 농산물들이 선보인다. 제철 농산물은 이날 장터를 찾은 대도시 방문객들에게 산지가격으로 질 좋고 안전한 농산물을 제공한다.
또 된장, 고추장, 장아찌 등 주민들의 손맛이 배어 있는 슬로푸드 먹을거리도 판매된다.
'의좋은형제 장터'는 대흥초등학교를 비롯 군내 초·중학생들이 운영하는 '어린이 재활용코너'가 운영된다.
'어린이 재활용코너' 외에도 '폐품재활용공예', '바느질공예', '볏짚공예' 등 예산의 명인들이 운영하는 다채로운 체험행사도 한다.
/예산=신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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