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지역현안 문제를 놓고 중앙정부를 찾아가 상경투쟁하겠다는 구청장의 행보가 적절하냐는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정용기 청장은 30일 그동안 단식을 벌여온 구청 2층 중회의실에서 주민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덕구민께 드리는 글'을 통해 단식 중단을 선언했다.
정 청장은 이날 “예비타당성조사 신청을 강행하겠다는 시의 최종 결정에 힘이 빠져나가는 것을 느낀다”며 “시의 행정에 더이상 희망과 기대를 할 수 없다”며 단식 중단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이어 “대덕구 주민들이 앞장서 도시철도 2호선의 잘못된 점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바로잡아야 한다. 중앙정부에 찾아가 대전시 계획안의 부당성을 호소하겠다”고 밝혀 기획재정부나 행정안전부 등의 상경투쟁을 예고했다.
이에대해 국비지원이 얽혀 있는 도시철도 문제를 광역지자체와 기초지자체간 이견이 있다고 단체장이 상경투쟁하는 것이 과연 적절한 행동이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임병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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