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 대전시장이 30일 민선 5기 1주년 결과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장에서 도시철도 2호선과 관련된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확산되는 것을 걱정하며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이민희 기자 photomin@ |
염홍철 대전시장은 30일 “세종시가 원안으로 추진되고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과학벨트)가 대덕특구로 선정되는 등 대전이 '제2의 수도권'으로 부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염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 기자실에서 가진 민선 5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세종시와 과학벨트 때문에 대전이 뜨고 있다는 붐으로 대기업과 투자자들을 자극하는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염 시장은 이어 “국책사업인 HD드라마타운은 정부 예산배정이 늦어져 최근에 용역에 들어갔기 때문에 내년에는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며 “여기에 웅진, 한화, 신세계 등 대기업이 대전에 투자하게 됐고 현재까지 193개의 기업이 대전에 내려오도록 확정됐다”고 말했다.
염 시장은 1년 동안 아쉬운 점을 들어 “학교 무상급식과 도시철도 2호선과 관련해 갈등이 있었는데 원인이 어떻든 시정을 책임지는 저의 부덕함과 소통부족으로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데 반성하고 소통에 노력하겠다”면서 “오늘 도시철도 2호선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을 국토해양부에 했다”고 밝혔다.
염 시장은 이어 도시철도 2호선에 대한 4가지 오해를 하나하나 설명하며 반박했다. 그는 앞으로 3년간 중점추진 사항에 대해 “경제에 중점을 두고 기업유치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서비스산업의 고도화를 통해 대전에 사람이 많이 모이는 도시로 만들고 미래성장동력산업은 나노융합으로 선정하고 주력산업으로 IT산업, 마이스, 영상산업 등을 중점 추진해 대전에 먹을거리를 창출해 부자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밖에 “과학벨트의 성공적 조성, 세종시와 상생협력을 위해 노력하고 세종시의 배후도시로서 관문도시, 모도시 역할을 하겠다”면서 “제2의 수도권 형성이라는 대전시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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