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풍당당 “사건해결 자신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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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풍당당 “사건해결 자신있어요”

새내기 최혜림·최정인 순경… 국제행사장·민원현장서 맹활약 오늘 65주년 여경의 날

  • 승인 2011-06-30 18:19
  • 신문게재 2011-07-01 7면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1일은 '제65주년 여경의 날'. 대전·충남 경찰공무원에 갓 입문한 새내기 여순경들의 기개는 남달랐다. 30일부터 경찰 생활을 한 지 겨우 한달밖에 되지 않았지만 희망의 메시지는 충만했다.

■ 대전 최혜림 순경

▲ 30일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경계 지원업무에 나선 최혜림 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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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경계 지원업무에 나선 최혜림 순경.
“10월 21일 경찰의 날에 태어난만큼 경찰은 저의 숙명이나 다름없습니다.”

30일 제7차 세계핵테러방지(GICNT) 총회가 열리는 대전 컨벤션센터에 지원 나온 최혜림(24) 대전 서부경찰서 내동지구대 순경은 하루하루가 뿌듯함으로 가득하다. 경찰로서의 경험은 일천하지만 국제행사 경계업무에 동원됐다는 사실에 가슴이 벅찰 따름이다.

10월 21일이 생일인 그는 어릴 적부터 “경찰의 날에 태어났으니 경찰을 하면 딱 좋겠구나”라는 부모님의 말씀을 들으며 자랐다. 최 순경은 중학교 1학년 때 장래 희망에 대한 스크랩 숙제를 하기 위해 찾아간 대전 서구 용문동 옛 서부경찰서에서 경찰 업무를 물어보면서 꿈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내동지구대에서 순찰업무를 비롯해 민원업무 등으로 눈코뜰새 없이 바쁘지만 그는 여경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형사ㆍ수사과 외근형사로 사건을 해결하는 것을 꿈꾸고 있다.

최 순경은 “나이가 들어 생을 마감할 때 한 가지 잘했다고 생각하는 일을 꼽는다면 경찰이 된 것을 꼽을 것”이라며 “경찰에 대한 이미지에 플러스될 수 있는 일원이 될 수 있도록 혼신을 다할테니 지켜봐달라”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 충남 최정인 순경

▲ 아산서 배방 민원초소에서 근무하면서 지역민의 곁을 지키는 최정인 순경.
▲ 아산서 배방 민원초소에서 근무하면서 지역민의 곁을 지키는 최정인 순경.
“지금 제가 하고 있는 민원 초소 업무가 바로 경찰의 얼굴을 드높이는 일입니다.”

법학과를 졸업하고 고시공부뿐 아니라 로펌에서 2년여간 일해온 최정인(32) 아산경찰서 배방지구대 순경은 현재 민원초소에서 근무하며 주민들 바로 곁에서 치안활동을 벌이고 있다.

특히 인근 아파트 주변을 도보로 순찰하다보니 주민과의 관계는 가까울 수 밖에 없다. 아파트 놀이터에까지 찾아가 아동들의 안전을 살피는 그는 동네 주민들의 파수꾼을 자처한다.

최 순경은 또 인근 어린이집을 비롯해 연화초등학교, 설화중학교에서 성폭력 범죄 예방을 위한 특강에도 나서며 다방면의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최 순경의 목표는 수사과에서 활약하는 전문적인 사건 담당 경찰이다. 하지만 그는 사회경험을 통해 경륜을 쌓은 만큼 일선의 업무에 우선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대구지역 출신인 그는 대학시절 한달간 전국 여행을 하면서 당진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소중한 추억 때문에 충남을 근무지로 선택했다.

최정인 순경은 “일선 현장에서 대민업무를 통해 경찰이 어떠한 일을 하고 지역민들에게 어떠한 도움을 주는 것인지 알리고 싶다”며 “조바심을 내지 않고 하나씩 배워나가면서 동료들의 고통을 끌어안으면서도 카리스마있는 업무처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경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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