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지도해수욕장은 백사장 길이는 2.5㎞, 폭은 500m, 수온은 20~23도로 태안반도의 북쪽 대호방조제 앞바다에 있다.
맑은 바닷물과 질 좋은 하얀 모래, 따뜻한 수온 등 해수욕에 적합한 곳이지만 배를 타고 이동하는 등 교통이 불편하고 한적해 가족끼리 휴양하기에 좋다.
뒤편에 330여㎡(1000여평)의 숲이 있어 더위를 식힐 수 있고 백사장 서북쪽에는 기암괴석이 절경을 이루며 우럭·놀래기 등이 잘 잡혀 갯바위 낚시를 즐길 수 있다.
섬에 있기 때문에 배를 타고 대조도·소조도·비경도·우무도·소난지도·대난지도 등을 지나며 서해안 경관을 감상할 수 있고 해안선을 따라 대호방조제를 지나는 드라이브를 즐길 수도 있다.
주변에는 서해안의 일출 명소인 왜목마을과 갯벌, 암반 해수탕으로 이름난 도비도 농어촌휴양단지가 있다.
찾아오는 길은 서해안고속도로 송악IC(38국도)~고대국가공단~석문방조제~대호방조제~도비도에서 여객선을 이용한다.
해수욕장은 2000년 9월 관광지로 지정받아 무분별하게 자리 잡았던 상가 15동, 숙박시설 350동 등을 철거하고 2008년 8월 160억원을 들여 관광지조성사업에 나서 지난해 10월 준공했다.
또한 지난해 행정안전부의 '명품섬 베스트-10' 유형화사업으로 뽑혀 올해부터 2014년까지 25억원을 지원 받게 돼 약초공원, 찜질방, 약초탐방로, 해양생태 체험관이 들어선다.
군 관계자는 “난지도 해수욕장의 완벽한 개장을 위해 시설물 점검과 보수, 호객행위 등 불법행위 근절 홍보 및 단속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면서 “올해 만큼은 고질적인 바가지요금 시비가 없도록 상인들을 상대로 계도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진=이종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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