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서대 한 관계자는“내부적으로 등록금 부담 완화를 위해 여러 대안들을 생각은 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뚜렷한 방향을 잡은 것은 없다”며 “오는 5일 전체 교수회의에서 이와관련 자세한 협의와 논의가 있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2학년 박 모(21)군은 “최근 대학 등록금 인하를 두고 말들이 많지만, 학교 측에서는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학교 측이 자구노력 없이 정부의 지원만 기다리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처럼 한서대가 최근 전국적으로 등록금 부담 완화를 위한 자구책을 펼치는 다른 각 대학들과 비교가 되면서 상대적으로 진행되는 주변 현실에 적극적인 대처를 해 나가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편 연세대는 앞으로 5년간 학부 등록금 대비 장학금 비율을 현재의 31%에서 40%로 확대함으로써 학부 학생 1인당 실질 등록금 부담액(학부 등록금 총액-장학금 총액/재학생 수)을 연간 520만원에서 약 425만원으로 100만원 이상 낮출 계획이다.
또한 서강대도 자체 장학기금을 활용해 생계가 어려운 학생들에게 무이자로 등록금을 대출해 주고 대출금은 취업 후 상환토록 하는 방안을 추진, 2학기부터는 등록금을 분할할 때 경제적 여건에 따라 횟수와 시기를 자유롭게 정하는 '자기설계 등록금 납부제'를 시행키로 했다.
또 경원대도 올해 등록금 인상분을 재학생의 영어실력을 위한 장학금으로 활용한다고 발표했으며, 전주교대는 2학기부터 저소득 가정 학생의 등록금을 전액 면제하는 등 등록금 부담완화 및 교비환원에 적극 나서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산=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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