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의회 총무복지위원회는 29일 제1차 추경에서 본 예산에서 전액 삭감됐던 시민체전예산과 천안시청 축구단의 운영보조금에 대해 재심사를 벌여 원안 통과시켰다.
앞서 총무복지위는 지난 28일 오후 상임위를 열어 밤 10시까지 '수용'과 '재삭감'의 난상토론을 벌였으며, 관련 예산은 통과시키고 내년 예산안 편성 이전까지 개선대책을 마련하는 절충안에 합의했다.
천안시는 이번 추경에서 본 예산 7억2000만원이 전액삭감됐던 시민체전은 5억원 줄여 반영을 요구했다. 일부 삭감된 천안시청축구단 보조금은 20억에서 18억원으로 줄여 본예산에 반영된 15억원 이외에 3억원을 올려주도록 요구했다.
이에 대해 시의회는 추경심의결과 설명자료를 통해 “시의 시민문화축전 예산안은 의회와 지역사회의 체질개선요구가 일부 반영됐지만, 내용면에서 소홀하다”며 “격년제 등 개최방식 다양화 등 더욱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시민문화체전이 열리는 9월까지 지적된 미진사항에 대한 개선대책을 마련토록 했다. 특히 격년제 등 개최방식 다변화와 관련, 내년 예산편성 이전까지 집행부가 적극적인 수용의지를 약속함에 따라 찬반으로 나눠진 시의원간 절충안에 합의했다.
천안시청축구팀의 추경안 3억원에 대해서도 외부 재원확보가 불투명해짐에 따라 일단 집행하고 내년 예산편성까지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따라서 축구단이 당초 약속한 외부 지원을 받아오지 못할 경우 내년 예산에서 예산을 모두 반영하지 않기로 집행부와 합의해 연말에 존폐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도병국 시의회 총무복지위원장은 “집행부가 체질개선을 약속함에 따라 일단 예산안을 수용했다”며 “연말까지 개선안을 마련하지 못하면 내년 예산에서는 모두 반영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천안=맹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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