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로매설도 면 지역의 경우 2008년부터 지난해 10월 말까지 약 3년 동안 52.03㎞에 불과하고, 북면지역의 경우 3년 동안 매설 실적이 전혀 없으며, 수신면은 2.2㎞, 광덕면 3.21㎞, 성남면 3.57㎞를 매설해 이들 지역이 상대적으로 소외된 실정이다.
이처럼 농촌지역이 홀대받고 있는 것은 지역이 넓어 관로매설 비용이 많이 들고, 산과 언덕 같이 지대가 높은 곳에 수압을 높이기 위해 가압장을 설치해야하고, 도로상태가 열악해 관로매설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면 지역의 경우 이농현상으로 고령자들이 많고 경제능력이 떨어지는 데다 시설분담금(30만8000원)과 계량기 설치비, 연결공사비 등이 모관에서 가정으로 연결할 경우 5m에 100만 원 가량이 소요되는 비용부담 때문에 회피 하는 것으로 풀이 된다.
시 관계자는 “농촌지역도 주요관로가 매설돼있고 시설부담금을 면제해주는 등 혜택을 주고 있다”며 “수용가들이 설치비나 수도요금부담으로 상수도를 기피하기 때문에 보급률이 떨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천안=오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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