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Q&A]6개월마다 정기 검진 '최선의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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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Q&A]6개월마다 정기 검진 '최선의 치료'

간 효소·바이러스 활성화 수치 검사 필수 금주·금연 등 건강한 생활습관 가장 중요

  • 승인 2011-06-29 14:11
  • 신문게재 2011-06-30 11면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3. 한국인의 간질환 'B형간염' 이런 점이 궁금해요]

▲ 김남재 원장
▲ 김남재 원장
Q=안녕하세요, 저희 아버지는 올해 55세로, 만성 B형 간염 환자입니다.

저는 환자가 아니지만, 아버지의 건강이 염려되어 병원에 정기적으로 모시고 가는 편입니다.

하지만 제가 아는 것이 너무 없다보니 정기검진을 제대로 받고 계시는지, 따로 관리해드려야 할 것은 없는지 궁금합니다.

병원에서는 지금 치료를 받을 필요는 없고 정기검진을 받으러 오라고만 하는데, B형 간염 관리법 좀 알려주세요.

A= B형 간염 환자의 꾸준한 정기검진은 마라톤과 같은 여정인데 든든히 가족분들께서 함께 챙겨주신다니 잘 관리 되고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반적으로 어떤 병에 걸리면 '약을 먹고 낫는다' 라는 생각을 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B형 간염은 바이러스의 특성 상 감염된다 하더라도 당장의 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바이러스가 활동을 하지 않고 몸 안에 머무르는 시간이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정기검진이 중요한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바이러스가 활동을 하는지, 그렇지 않은지의 여부에 따라 치료 시기가 결정되므로 활동성을 알 수 있는 정기검진을 거르지 말고 받아야 합니다.

검진을 받을 때는 최소 간 효소 수치 검사, 바이러스 활성화 수치 검사, 간초음파 검사는 받아야 정확히 간의 상태를 알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간효소 수치 검사로 충분하다고 여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간 효소 수치 검사는 B형 간염에 대한 우리 몸의 반응을 알 수 있는 기초적인 검사입니다.

하지만 간 상태를 직접적으로 알아보는 다른 검사가 같이 병행되어야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꾸준히 검진을 받고도 검진의 종류와 관리법을 제대로 알 수 없어 어느 날 간경변증이나 간암이 되는 안타까운 사례는 얼마든지 있습니다.

B형 간염은 아직까지는 완치 할 수 있는 질환은 아니지만 얼마든지 조절이 가능한 질환입니다.

당뇨병이나 고혈압처럼 꾸준히 관리를 잘 하시면 되는 질환입니다.

즉 건강한 생활습관(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기, 금주 및 금연하기, 불필요한 약제 및 보조식품의 사용 금지, 적절한 식사와 운동으로 적절한 체중유지하기 등)과, 정기검진, 그리고 적절한 시기에 항바이러스제의 투여 등이 가장 좋은 치료방법입니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습니다.

최소 6개월에 한 번씩 3가지 검진을 받아야 한다는 간단한 사실을 알고 있더라도 검진을 한 두번 거르기 시작해 병원을 찾는 것이 두려운 환자도 있을 것입니다.

한 시라도 빨리 정확한 검진을 받는 것이 간 건강을 위할 수 있는 길임을 기억하세요.
/배사랑내과 김남재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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