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호 대전시교육감 면담이 성사될 때까지 항의방문 등 집단행동을 천명했다.
28일 금강 엑슬루타워 입주예정자들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대전시교육청에서 (가칭)새여울초 신설과 관련한 3차 면담을 개최했지만 성과는 고사하고 마음의 상처만 남긴 채 중단됐다.
김현조 입주자 대표는 “새여울초 신설 유보와 관련해 시교육청이 논의하자고 3차 면담 자리를 마련해 놓고 입주예정자들에게 '민원을 지속적으로 홈페이지 등에 올리면서 시교육청을 타도의 대상으로 몰아갈 경우 될(학교 신설) 것도 안된다'는 식으로 몰아 붙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김신호 교육감 대신 나온 고위 인사가 어떻게 민원인들에게 그런 협박성 발언을 할 수 있느냐”라며 상기된 감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면담은 1시간 가량 지속했지만 시교육청과 입주예정자간 양측의 입장만 재확인한 채 중단됐다.
이에 따라 입주예정자들은 김신호 교육감의 면담이 성사될 때까지 항의방문은 물론 집단행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입주예정자들의 의견을 모아 항의방문 일정을 조정할 것”이라며 “항의방문 후 면담이 성사될 때까지 자리를 뜨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홍성원 시교육청 기획관리국장은 “학교는 필요한 장소에 꼭 짓도록 하는 것이 본연의 임무지만 새여울초는 학교 설립 요인이 없는 만큼 기존 방침에 변함이 없다”라며 “다만, 금강 엑슬루타워 입주예정자들이나 자녀가 통학에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최선의 대책을 강구하겠다”라고 말했다. 또 “교육감 역시 새여울초 논란과 관련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라며 “실무선에서 어느 정도 진척된 협의점이 있어야 입주예정자와의 면담도 가능하지 않겠느냐”라고 덧붙였다.
/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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