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열풍 미분양에 훈풍될까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청약열풍 미분양에 훈풍될까

건설사, 세종시·과학벨트 호재이용 '안간힘' 분양가 대비 최고 25% 할인 등 혜택 다양

  • 승인 2011-06-28 18:34
  • 신문게재 2011-06-29 8면
  • 백운석 기자백운석 기자
'청약열풍을 중대형 미분양아파트 판매로 연결시켜라.' 세종시와 과학벨트 호재를 타고 대전 부동산시장이 청약열기로 후끈 달아오르면서 대형·중견건설사들이 미분양 물량인 중대형아파트를 털어내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건설사들은 분양가의 15%는 기본이고, 최고 25%까지 '통큰할인'에 계약금을 최소화 해줘 초기부담을 낮추거나 중도금 대출이자를 대납해주는 방법 등 다양한 혜택을 내걸고 투자자와 실수요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대전시와 지역부동산업계, 주택건설사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현재 대전의 미분양아파트는 1321가구로 이 가운데 85㎡ 이상 중대형 아파트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건설사들은 세종시와 과학벨트 기능지구 선정에 따른 신규아파트 청약열풍을 미분양 중대형 아파트 판매로 이어가기 위해 파격적인 할인 혜택을 제시하고 나섰다.

건설사들의 분양가 할인율은 층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총 분양가의 15~25%를 할인해주고 있으며 최초 계약금을 10%에서 5%로 내리고 중도금 이자를 지원해주고 있다.

실제로, GS건설의 주상복합 유성자이의 경우 계약금 5%에 층별 가격차가 있으나 최고 25%까지 '통큰 할인' 혜택을 주고 있다. 이로써 기준층 기준으로 분양가가 5억9900만원인 전용면적 기준 164.53㎡형은 4억7000만원이면 분양받을 수 있다.

운암건설의 덕명지구 운암네오미아도 전용면적 기준 117㎡형·134㎡형 미분양 아파트에 대한 선착순 할인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기준층 기준 할인율은 13~15%로 117㎡형이 분양가 보다 5800만원, 134㎡형은 6100만원이 싸며 계약금 5%에 이사 때까지 2개월간 이자를 지원해 준다.

인근 남광토건의 남광네오미아 역시 계약금 5%, 입주 때까지 2개월간 이자 지원에 잔금 선납 할인(15%)을 해주고 있다. 이로 인해 기준층 기준 126.85㎡형이 분양가 보다 6900만원, 149.5㎡형은 8100만원 싸다.

이밖에 2312세대의 대단위단지인 석봉동 풍림산업의 금강엑슬루타워는 계약금 5%에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주고 있다. 여기에 전용면적 117㎡형은 분양가 대비 최고 9000만원까지, 141㎡형은 최고 1억원까지, 103㎡형은 기준층 기준 분양가의 15%를 할인해주는 등 파격적 할인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지역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건설사들이 할인을 해주는 것은 소형보다는 중대형이 대부분”이라면서 “하반기와 내년 부동산시장을 점칠 수 없어 건설사들의 미분양 중대형 아파트를 털어내기 위한 할인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관계자는 이어 “분양가 할인혜택을 준다고 해도 층이나 향에 따라 할인율이 다를 수 있어 이를 잘 살펴봐야 한다”면서 “계약 전 단지내 미분양 세대가 얼마 남아있는지, 분양가는 너무 높게 책정되지 않았는지, 주변시세는 어떤지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백운석 기자 bw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1.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2.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3.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4.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5.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헤드라인 뉴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가 2024년 가을 문턱을 넘지 못하며 먼 미래를 다시 기약하게 됐다. 세간의 시선은 11월 22일 오후 열린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이하 산건위, 위원장 김재형)로 모아졌으나, 결국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산건위가 기존의 '삭감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서다. 민주당은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안(14.5억여 원) 삭감이란 당론을 정한 뒤, 세종시 집행부가 개최 시기를 2026년 하반기로 미뤄 제출한 2025년 예산안(65억여 원)마저 반영할 수 없다는 판단을 분명히 내보였다. 2시간 가까운 심의와 표..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생존 수영 배우러 갔다가 수영의 매력에 빠졌어요." 접영 청소년 국가대표 김도연(대전체고)선수에게 수영은 운명처럼 찾아 왔다. 친구와 함께 생존수영을 배우러 간 수영장에서 뜻밖의 재능을 발견했고 초등학교 4학년부터 본격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김 선수의 주 종목은 접영이다. 선수 본인은 종목보다 수영 자체가 좋았지만 수영하는 폼을 본 지도자들 모두 접영을 추천했다. 올 10월 경남에서 열린 105회 전국체전에서 김도연 선수는 여고부 접영 200m에서 금메달, 100m 은메달, 혼계영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려 3개의..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