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항공우주연구원 정문 앞 도로는 분명 불법주정차 구간임에도 항우연에 들어가지 못하는 5부제 차량들이 무단 주차를 하고 있다. 특히 이날은 교육과학기술부가 항우연에 대해 종합감사를 하고 있었다./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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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학기술부 종합감사를 받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 정문앞 도로가 불법 주정차된 차량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28일 오후 3시께 항우연 정문에서 기초과학지원연구원 쪽의 2차선 양쪽 도로는 노란색이 표시된 엄연한 불법 주정차 구간임에도 항우연 출입표찰이 달린 자가용 30여대가 도로 양편에 장시간 동안 주차되고 있었다.
이들 차량을 일일이 확인해 본 결과, 상당수 차량들이 항우연 직원 차량으로 5부제에 걸려 출입문을 통과하지 못해 불법주정차 구간인 도로변 양편에 불법 주차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곳에는 이날 뿐만 아니라 평상시에도 항우연 직원 차량으로 보이는 많은 차량들이 불법 주정차를 해 놓아 항우연 인근을 주행하는 운전자들로 부터 원성을 사고 있다.
왕복 2차선 도로임에도 양쪽에 버젓이 차량을 세워놓아 사고 위험도 도사리고 있다는 것이다.
인근의 한 출연연 직원은 “다른 연구원 직원은 5부제에 걸리면 차량을 운행하지 않는데 유독 항우연 인근을 지나다 보면 이를 무시하는 차량들의 불법 주정차량이 많다”고 말했다.
이 직원의 말 처럼 차량 5부제 운행은 기름 절약 차원에서 정부가 추진하는 시책임에도 항우연 일부 직원들은 이를 비웃듯 정문 앞 일반 도로에 불법 주정차를 하고 있다.
특히 이날은 교과부 감사팀이 감사를 벌이고 있음에도 5부제 차량을 무시한 것으로 나타나 교과부 감사가 눈에 보이는 복무 기강 해이도 적발하지 못해 빈축을 샀다.
불법주정차를 단속하는 유성구청에 문의하자, 담당 공무원은 그런 사실을 몰랐다며 차량 운전자들의 불편이 없도록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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