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충북발전연구원 동향분석센터 정삼철 산업경제부장(센터장)은 충북도정 현안정책 토론회에서 '청주국제공항 운영권 매각에 따른 충북의 효율적 대응전략'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정 부장은 “청주국제공항 민영화는 정책수단에 불과하며, 궁극적 정책목표는 공항 활성화라는 냉철한 현실인식을 통해 보다 현실적인 대응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며 “청주국제공항 활성화의 당면과제는 ▲국제항공 노선의 확보 등 공항수요 창출 ▲활주로 및 화물터미널 등의 기반시설 확충 ▲잠재목표시장에 대한 접근성 개선과 교통연계수단의 확충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제시했다.
정 부장은 최근 공항운영권 매각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서도 “공항활성화와 충북경제발전에 대한 도움 여부가 핵심”이라며 “충북은 현실적 상황과 지역실익을 위한 전략적 판단과 지분참여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정 부장은 “현재 청주국제공항과 관련하여 제4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 항공정비(MRO)복합단지 조성, 천안~청주공항간 수도권전철연장, 대한항공의 제2화물허브공항 육성, 공항활주로 연장 타당성 조사 및 북측 진입로 개설 등의 사업이 추진 중”이라며 “청주공항활성화를 위한 접근성 개선을 위해 세종시~KTX 오송역간 BRT 사업의 청주공항 연장을 전략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이와함께 “청주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해선 우선적으로 국제노선 확대, 청주공항역 이설 및 복합환승센터 설치, 대중교통노선의 효율화 및 신규 대중교통수단 확충, 수도권 전철연장 및 연계도로 개설, 공항연계형 항공산업의 적극적 육성 등이 필요하다”며 “청주공항의 공익성 확보와 충북의 입장반영을 위한 전략적 지분참여와 협의체 구성 참여도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또한 운영권 매각과 관련해서는 “관련 정보에 대한 공유와 충북의 참여보장 요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청주=박근주 기자 springk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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