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한ㆍEU FTA로 이런 품목이 뜬다'라는 보고서를 통해 국내의 EU 수출액과 철폐되는 관세율 등을 고려해 EU 전체와 주요 10개국(독일, 영국, 네덜란드 등)별 수출 전략품목(수출액 중시) 및 유망품목(성장성 중시)을 선정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EU 수출은 대전ㆍ충남지역 전체 수출의 9.4%를 차지하고 있다. EU 국가 중에서도 대전ㆍ충남의 주요 수출시장은 독일, 슬로바키아, 헝가리, 영국 등이고, 주요 수출품목으로는 LCD와 반도체, 자동차부품, 철강 등이다.
특히 보고서에서는 EU 수출규모와 수입관세를 고려해 LCD(관세 4.7%), 자동차 부품(최대 4.5%), 전자부품(최대 5.0%)의 관세가 FTA 발효와 함께 철폐되면서 수출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해, 이를 대전ㆍ충남지역 전략품목으로 선정했다. 또 EU 수출증가액과 관세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합성수지(관세 6.5%), 플라스틱 및 관련제품(관세 최대 6.5%), 전자제품(관세 5.0%)을 수출 유망품목으로 꼽았다.
한기호 한국무역협회 대전충남지역본부장은 “지역의 한ㆍEU FTA 수출 수혜품목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현지 바이어들을 상대로 한 홍보 마케팅 및 유통망 구축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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