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대전상공회의소(회장 송인섭)가 지역 제조업체 300곳을 대상으로 3/4분기 기업경기 전망 조사를 한 결과에 따르면,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110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분기까지 4분기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다소 주춤했던 지역 경기가 세종시 건설, 과학벨트 입지 확정 등 잇따른 충청권 호재에 대한 기업인들의 기대심리가 반영되면서 3분기를 기점으로 다시 상승세로 반전되는 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분석된다.
업종별로는 조립금속(120), 자동차(119), 1차금속(115) 업종이 내수호조 및 수출증가 영향으로 지난 분기보다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전반적인 건설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공공 발주물량 감소와 원자재가 상승 등의 악재로 비금속광물(92) 업종은 여전히 부진할 것으로 조사됐다.
부문별로는 국내 제조업 생산품의 경쟁력 향상으로 지속적인 증가율을 보이고 있는 수출(110)이 지난 2분기에 비해 크게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물가불안 해소책 마련과 서민생활 안정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의 영향으로 내수(115) 또한 전반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기업 채산성을 악화시키는 주요 원인인 원재료 구입가격(60) 상승은 여전히 수출 중소기업에 큰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오는 3분기 중 예상되는 최대 경영 애로요인으로 응답 업체의 31.3%가 '원자재 수급'을 꼽았으며, 다음으로 자금사정(23.8%), 환율불안(21.8%)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대전상의 관계자는 “신흥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경제가 전반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내수와 수출의 균형적인 성장과 국책사업 유치에 따른 기대감으로 지역 기업들이 향후 경기를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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