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문화체육관광부와 대전시에 따르면 한국콘텐츠진흥원은 'HD드라마타운 조성사업'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조달청 전자입찰을 통해 27일 발주했다.
올해 확보된 예산 10억원으로 추진되는 이번 용역은 한류의 확산 등으로 콘텐츠산업의 성장에 따라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드라마를 제작할 수 있도록 대형드라마 전문제작단지를 조성, 드라마를 비롯한 콘텐츠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HD드라마타운의 건축 기본계획을 수립한 것.
이번 용역에 담길 주요 내용은 HD드라마타운 조성 기본방향 및 타당성 분석, 건물규모, 용도 및 설계기준 확정을 위한 사전조사 등을 하는 '기본계획 수립'과 함께 HD드라마타운 조성 사업의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한 '설계지침서 작성' 등이다.
이번 용역은 4개월 동안 진행되며 설계 공모와 10개월간의 기본ㆍ실시설계를 거쳐 내년 12월 착공될 예정이다.
이번 기본계획 용역 발주는 당초보다 2개월가량 지연됐다. 이는 문광부가 기재부와 협의과정에서 예산배정이 예상보다 늦어졌기 때문.
이에 따라 전체 일정이 꼬이면서 2014년 말 준공계획에 차질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하지만, 문광부 측은 전체 추진일정에 여유가 있어 별문제 없다는 반응이다. 문광부 관계자는 “HD드라마타운 조성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용역 발주가 기재부와 예산 수시 배정 문제로 조금 늦어지게 됐다”며 “하지만, 전체 일정을 타이트하게 잡지 않아 2014년말 준공은 문제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내년에 필요한 63억원의 예산확보도 순조롭게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HD드라마타운 위치는 아직 유동적이다. 대전CT(문화기술)센터의 인접 지역에 조성될 예정으로 현재 진행 중인 엑스포 재창조 계획에 세부적인 입지가 담겨진다.
시 관계자는 “기본계획 발주가 조금 늦어졌으나 전체 일정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며 “내년 예산 확보도 정치권과 협력해 차질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9월 대전 유치가 확정된 'HD드라마타운 조성사업'은 유성구 도룡동 엑스포과학공원 내 6만6115㎡ 부지에 총 사업비 679억4500만원이 투입돼 국내 최대 규모의 방송영상집적단지를 조성하는 대형 국책사업이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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