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우연 또 감사… 왜?

  • 경제/과학
  • 대덕특구

항우연 또 감사… 왜?

교과부, 전 원장 사퇴때 이어 두번째 나로호 실패·행정공백 집중점검 관측

  • 승인 2011-06-27 18:09
  • 신문게재 2011-06-28 2면
  • 오주영 기자오주영 기자
나로호 발사 실패의 책임으로 전임 원장이 물러난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교육과학기술부 종합감사를 받는 중이어서 감사 배경을 놓고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다.

항우연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교과부 감사팀이 항우연에 직접 내려와 이달말까지 열흘간 종합감사를 벌이고 있다. 앞서 지난 2월 항우연은 이주진 전 원장이 자진사퇴할 때도 교과부 감사를 받았었다.

출연연 안팎에선 이번 감사를 두고 나로호 실패 원인 규명에 초점이 맞춰진게 아니냐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나로호 실패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전임 원장 재직시 교과부가 특별감사를 벌인 점을 감안 할 때, 이의 연속성에서 나로호 발사 실패의 원인을 처음부터 끝까지를 집중 점검하지 않겠느냐는게 일반적 관측이다.

또 지난 2월 이후 4개여월간 원장 공석으로 인한 행정의 공백이 있었는지 여부도 점검 대상이 될 전망이다.

교과부는 지난 2월 이주진 전 원장이 임기를 9개월 앞두고 '나로호 발사 실패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는 이유로 자진 사퇴했다.

이 때도 교과부가 특별감사를 벌여 정부가 사퇴를 종용 내지 압력을 행사했는지 루머가 퍼지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번 감사는 김승조 신임 원장의 취임 하루 전인 20일부터 시작된 것이어서 여러 관측들이 돌고 있다.

특히 항우연은 올해 초 정부출연 연구기관 27곳에 대한 경영실태 평가 결과에서도 미흡 평가를 받았고 지난해 자체 감사에서도 15건에 이르는 지적을 받았다. 이 부분에 대한 조치 사항들도 점검 대상이 될 전망이다.

다른 출연연의 한 관계자는 “기관장이 새로 부임한 시점에 다시 감사를 받게 돼 직원들이 술렁이는 것 같다”며 “이번 감사가 나로호 발사의 성공에 기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항우연 측은 감사의 성격을 묻자, 교과부의 종합감사라는 사실만 확인해주고 별다른 설명은 하지 않았다.

/오주영 기자 ojy83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1.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2.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3.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4.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5.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헤드라인 뉴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가 2024년 가을 문턱을 넘지 못하며 먼 미래를 다시 기약하게 됐다. 세간의 시선은 11월 22일 오후 열린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이하 산건위, 위원장 김재형)로 모아졌으나, 결국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산건위가 기존의 '삭감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서다. 민주당은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안(14.5억여 원) 삭감이란 당론을 정한 뒤, 세종시 집행부가 개최 시기를 2026년 하반기로 미뤄 제출한 2025년 예산안(65억여 원)마저 반영할 수 없다는 판단을 분명히 내보였다. 2시간 가까운 심의와 표..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생존 수영 배우러 갔다가 수영의 매력에 빠졌어요." 접영 청소년 국가대표 김도연(대전체고)선수에게 수영은 운명처럼 찾아 왔다. 친구와 함께 생존수영을 배우러 간 수영장에서 뜻밖의 재능을 발견했고 초등학교 4학년부터 본격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김 선수의 주 종목은 접영이다. 선수 본인은 종목보다 수영 자체가 좋았지만 수영하는 폼을 본 지도자들 모두 접영을 추천했다. 올 10월 경남에서 열린 105회 전국체전에서 김도연 선수는 여고부 접영 200m에서 금메달, 100m 은메달, 혼계영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려 3개의..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