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4일 마무리 작업이 한창인 엑스포 시민광장(옛 남문광장) 모습./사진=중도일보 DB |
움직이는 대형 그늘막(무빙쉘터)이 조성된 대전 엑스포 시민광장(옛 남문광장)이 다음 달 말 시민에 개방된다.
대전시 건설관리본부는 '남문광장 공간 재창조사업'을 이달 말 준공하고 시험운영을 거쳐 내달 말 시민들에게 개방한다고 27일 밝혔다.
'남문광장 공간 재창조사업'은 엑스포시민광장 공간 재창조로 신개념의 차별화된 문화관광 명소를 조성해 시민 문화여가 향유 및 관광산업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실시한 사업이다.
지난해 3월 공사에 들어갔으나 같은 해 8월 주관 건설사인 성지건설(주)의 부도로 공사가 일시 중단됐다가 11월 계룡건설산업(주)이 사업자로 참여하면서 이번에 사업을 마무리하게 됐다.
재창조된 시민광장은 총사업비 190억원을 들여 미디어큐브동 1동(3653㎡)과 무빙쉘터 3동(6075㎡)이 조성됐다.
광장 남측에 위치하는 미디어큐브동(지하 2층~지상 3층)에는 지하층에 기전실, 공연연습실, 출연자 대기실 및 수목원 사무실이 마련됐으며, 지상층에 관광안내소, 카페테리아, 레저용품 대여점, 홍보관 및 미디어 아트관 등이 각각 입주한다.
5층 높이 규모의 무빙쉘터 3개동은 미디어큐브동 및 야외공연장을 덮고 움직이는 대형 철골구조물(가로 45m, 세로 45m, 높이 21m)로 기둥하부의 구동바퀴(좌우 8개)에 의해 바닥레일(373m)을 따라 앞뒤로 이동해 대형 그늘막을 형성하는 전국 최초의 움직이는 광장건축물로서 지난해 6월 특허등록 했다.
부대시설은 미디어큐브동 전면에 분수대와 후면엔 대형LED(폭 15m, 높이 7.5m) 전광판과 야외무대, 3000석 규모의 관람석이 마련돼 야외공연 관람은 물론 각종 행사가 가능해 다양한 문화 이벤트를 즐길 수 있게 됐다.
건설관리본부 관계자는 “무빙쉘터의 그늘막 효과로 날씨에 관계없이 전천후 야외공연 관람과 각종 문화행사 체험 및 레저 활동이 가능한 운동공간이 마련돼 시민들의 다양해진 여가 및 문화활동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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