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에 따르면 국내 유일의 해안국립공원과 150여개의 섬을 보유한 서해안 최고의 해양레저여건을 활용해 국내 최고의 해양레저 메카를 건설할 방침이다.
군은 천수만 간척지에 조성중인 태안기업도시에 대규모 마리나시설 건설을 위해 천수만B지구 담수호 해수 통수를 충남도에 건의하고 정부부처와 사업타당성 협의에 나설 방침이다.
천수만B지구 해수통수 추진이 성사되면 서해안에서는 유일하게 북서 계절풍의 영향을 받지 않고 사계절 해양레저를 즐길 수 있고 접근성도 수도권에서 2시간대로 양호한데다 자연경관도 뛰어나 국내 최고의 입지적 경쟁력을 고루 갖추고 있다.
특히 천수만B지구 간척지 1485만㎡(450만평)에 건설중인 태안관광레저형 기업도시 조성사업에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어 1석3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군은 분석했다.
또 수질이 나쁜 담수호 방류로 매년 되풀이되고 있는 천수만 바지락어장 집단폐사 등 어장환경 개선 효과와 담수호 수질개선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하지만 해수통수에 따른 막대한 사업예산 확보와 농업용수 문제 등이 난제가 많아 장기적인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진태구 군수는 “태안기업도시조성과 서산웰빙특구 개발 확정으로 대부분의 간척농지가 개발돼 농지잠식과 농업용수문제가 심각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태안해안국립공원과 150여개의 섬을 보유한 태안군을 천혜의 해양레저산업 메카로 만들기 위해 해수통수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태안=김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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