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무용 시장이 27일 천안시의회 148회 임시회에서 최근 연이은 공직비리와 관련 대 시민사과를 발표하고 있다. |
성무용 천안시장이 최근 검찰수사에서 연이어 터진 천안시청 간부공무원들의 비리사건과 관련 대 시민사과에 나섰다.
성 시장은 27일 천안시의회 148회 임시회에 출석해 추경예산안 제안에 앞서'공직기강을 바로 세우겠다'는 제하의 글을 통해 “매우 참담한 심정으로 이자리에 섰다”며 공직기강 쇄신을 밝혔다.
성 시장은 “잇따른 공직비리로 인해 공직사회 도덕성이 크게 실추되고 시민여러분께 많은 실망과 걱정을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시민들께서 보시기에 너무 한심하고 분노를 느끼실 것으로 시장으로서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공직자가 청렴해야 투명행정을 펼칠 수 있다고 누누이 다짐하고 다각적 노력을 기울였지만 공직사회에 뿌리잡지 못해 참담한 심정”이라며 “언제, 어디서, 무엇 때문에 공직기강이 이렇게 해이됐는지 자성하고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성 시장은 “새로 시작하는 초심의 각오와 자세로 돌아가 1800여 공직자와 심기일전의 모습으로 60만 시민에게 다가서겠다”며 “민선 5기, 아름다운 마무리가 되도록 변함없는 성원과 격려”를 당부했다.
한편, 천안시청에는 올 들어 검찰수사로 5급 이상 간부 가운데 수뢰혐의로 국장급 서기관 1명과 과장(소장)급 사무관 1명이 구속기소되고, 사무관 3명이 잇따라 입건돼 수사나 재판을 받고 있으며 일부 간부들도 내사를 받고 있다.
/천안=맹창호 기자 mnew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