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600여 쪽에 달하는 상반기 주요업무 상황 및 계획을 실은 보고서를 제작하면서 공약사업 78건을 포함한 주요 역점사업 411건과 지시사항 57건 가운데 미착수 사업 2건을 제외한 466개 사업이 정상 추진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1500억원의 채무보증 연장 논란을 빚고 있는 '제3산업단지 확장사업'을 비롯해 수년째 답보상태인 '대학인의 마을 조성사업', 정상급 의료인 부족과 관광자원 미흡 등으로 난항을 겪고 있는 '의료관광 산업기반 조성' 등 상당수 주요 사업들이 정상 추진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시민 6000여 명에게 불소용액을 보급하는 '가정 불소용액 양치사업', 시민문화회관 수강생에게 천안사랑 노래를 부르게 하는 '수강생과 함께 하는 천안사랑 운동 전개', '보육종사자 알림판 설치' 등은 주요사업으로 분류되기에는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일각해선 공직자들 사이에서 이뤄지던 '보고를 위한 보고' 행태가 남아 있다며 개선을 촉구했다
A 시의원은 “아직도 공무원들 사이에서 이뤄지는 보고를 위한 보고 행태가 남아있다”며 “진정한 보고와 토론을 통해 시정발전의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천안시는 내달 14일 시청 상황실에서 성무용 천안시장과 팀장 이상 공무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상반기 주요업무 추진상황 보고회를 가질 예정이다.
/천안=오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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