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재래시장상인회에 따르면 유성구는 올해 2월부터 17억 원을 들여 비가림 시설과 보도포장 공사 등 송강재래시장 현대화 사업을 시작했다.
그러나 당초 계획대로 공사를 진행했을 경우 지난달 28일까지 모든 공사를 마치기로 예정돼 있었다.
지난 22일 오전 송강시장 입구에는 사다리차가 길을 막고 서있어 시장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틈 상이로 빠져 나가는 모습이 위태로워 보인다.
또 바로 옆 시장통로에서는 5m정도의 높이에서 용접 작업을 하고 있다.
철골 구조물 용접 작업을 하면서 불티가 시장통로 밑으로 떨어져도 공사 측에서는 어떠한 주의 없이 작업에만 열중이다.
이처럼 공사를 강행하는 이유는 지난 20일과 21일 천장 조명시설과 바닥포장공사를 실시할 예정이었지만 진행을 못했기 때문이다.
시공업체의 공사가 늦어지자 일부 상인들이 영업활동에 지장을 주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상인 임모씨는 “하루하루 장사를 해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상인들은 공사가 늦어지면서 장사에 지장이 크다”며 “공사를 하면서 주민이나 상인들 안전도 고려하지 않고 진행하고 있어 사고가 날까 두려울 정도”라고 말했다.
또, “완공하기로 한 날짜는 1달 정도 늦어진 가운데 시공업체에서는 바닥포장공사를 한다며 상인들에게 점포안에 있는 지장물을 치워달라고 요청해 빼줬더니 공사는 진행도 못했다”고 말했다.
시공업체 관계자는 “바닥포장을 위해 장비를 구하려고 했지만 장마철이 다가와 장비 수급이 늦어졌다”며 “25일 야간작업을 해서라도 공사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이두배 기자 enqo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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