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질오염총량제 중앙·지방 역할분담을”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수질오염총량제 중앙·지방 역할분담을”

충발연 “사업중복·예산낭비 줄여야”

  • 승인 2011-06-23 18:23
  • 신문게재 2011-06-24 2면
  • 최두선 기자최두선 기자
'수질오염총량관리제'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선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간 역할 분담을 명확히 하고, 이를 실천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나왔다.

충남발전연구원 환경생태연구부 이상진 선임연구원과 김영일 충남수질총량관리센터장은 '수질오염총량관리제, 중앙정부와 지자체 간 역할 정립이 필요하다(충남리포트 제53호)'에서 “2004년부터 5년 단위로 1차와 2차로 나눠 수질총량관리대상 항목을 지정하는데, 올해부터 2015년까지 제2차 계획기간에 기 지정된 유기물(BOD5)에 총인(T-P항목)을 더해 관리하게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선임연구원 등은 “중앙정부는 전체 수계를 대상으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지자체는 목표수질을 초과하는 단위유역을 대상으로 시행계획을 수립하는 등 상호 역할을 구분해 사업의 중복성과 예산 낭비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중앙정부는 지자체가 추진하는 지류하천(지방하천) 수질 및 유량 모니터링 측정결과를 신뢰할 수 없다며 무리하게 측정기관을 지정ㆍ추진했으나 기존 계획보다 지류하천 지점수가 통합·축소됨에 따라 관리개선지역 선정과 수질개선 정도를 파악할 충분한 자료 확보가 불가능하고, 활용성도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국가하천의 목표수질 설정지점은 중앙정부에서 측정하고, 지방하천과 소하천의 주요지점은 지자체에서 측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측정결과는 상시 공유하고,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각종 하천 및 환경계획 수립에 활용, 예산낭비를 막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선임연구원 등은 또한 “목표수질을 달성했거나 오염원 감소로 개선될 전망인 수질항목은 과감히 제외하고, 유역관리 특성에 맞는 중요 항목을 새로 지정하는 등 하천유역 변동특성에 따라 관리항목과 수질목표를 지자체가 탄력적으로 조정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두선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