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안 만리포해변에 위치한 정서진 표석. |
정서진지키기 소송단은 23일부터 군민들을 대상으로 서명운동과 모금활동을 시작하며 24일과 25일 정서진 축제기간에는 관광객과 축제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서명 및 모금운동을 펼친다.
이들은 인터넷과 페이스북, 트위터, 아고라 등을 통해 지난 2005년 만리포해수욕장을 정서진이라 명명한 표지석과 함께 현재까지 정서진에 대한 태안의 홍보활동 등을 널리 알려 정서진 지키기 온라인 서명운동을 펼치고 있다.
2007년 유류유출피해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된 태안사랑 자연사랑 순례단(단장 강영훈)이 지난 4일 강릉 정동진부터 태안 정서진까지 '지금 만리포 정서진으로 출발합니다' 국토순례를 진행중이며 23일 태안에 도착해 서명운동과 모금운동에 합류할 예정이다.
또 태안군은 만리포해수욕장 개장일인 24일부터 이틀 동안 '제1회 만리포 정서진 선포식 및 기념축제'를 열어 전 국민에게 '정서진'의 존재를 알릴 계획이다.
태안군은 남북한을 합한 한반도의 중심은 충북 중원으로 이를 기점으로 해서 서쪽으로 똑바로 가면 태안 만리포가 나오며 이미 만리포에는 2005년 만리포관광협회 주관으로 '정서진' 표석이 세워진 상태임을 강조하고 있어 만리포가 정서진임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인천 서구도 서울 광화문 도로원표를 기준으로 좌표를 측정한 결과 서구 오류동 부근이 '정서진' 좌표점인 북위 37도 34분8초로 지난 4월 특허청에 상표등록을 출원했고 인터넷 도메인도 등록했다.
한편, 강원도 강릉시가 정동진으로 선포하고 관광객몰이에 나서자 태안과 인천 서구가 정서진을 두고 논쟁하고 있으며 남쪽은 전남 장흥군이 정남진으로 지명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태안=김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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