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이상 고령자 5년만에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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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이상 고령자 5년만에 2배

1836명 집계… 술·담배 싫어하고 채소 좋아해

  • 승인 2011-06-21 19:01
  • 신문게재 2011-06-22 6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우리나라 100세 이상 장수한 고령자가 183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5년 만에 91% 늘어난 수치이다.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100세 이상 고령자조사 집계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현재 우리나라의 100세 이상 고령자는 1836명으로 2005년의 961명보다 875명(91%) 늘었다.

성별로는 여자가 1580명, 남자가 256명으로 2005년에 비해 여자는 84.4%, 남자는 146.2% 증가했다. 이에 따라 성비(여자 100명당 남자의 수)는 2005년 12.1에서 지난해는 16.2%로 높아졌다. 인구 10만명당 100세 이상 인구는 2005년 2.0명에서 지난해 3.8명으로 늘었다.

100세 이상 고령자의 장수 비결은 식생활 습관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수 사유를 묻는 질문(복수응답)에 절제된 식생활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54.4%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낙천적인 성격(31.0%), 규칙적인 생활(30.9%), 유전(16.8%), 원만한 가족생활(10.5%)을 꼽았다.

술을 전혀 마시지 않았다는 고령자는 69.8%이고, 여자는 74.1%로 비율이 더 높았다. 남자는 전혀 마시지 않은 경우(42.7%)와 현재 끊은 경우(44.7%)가 비슷했다. 평균 음주 기간은 남자가 49.0년, 여자가 39.7년이었다. 담배를 피운 적이 없다는 응답률은 71.1%였고, 성별로 남자 41.2%, 여자 75.8%였다. 평균 흡연기간은 39.0년이었다. 음주와 흡연을 전혀 하지 않은 경우는 57.9%였다.

좋아하는 식품군으로는 채소류가 67.5%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육류(47.2%), 어패류(32.8%) 순이었다. 싫어하는 식품군은 밀가루 음식류(35.6%), 육류(35.1%), 견과류(34.5%) 순이었다.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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