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출연연 관계자에 따르면 오는 29일부터 임기 만료가 두 달 정도 남은 기관장에 대한 공모절차가 들어갈 계획이다.
출연연 안팎에는 KISTI 박영서 원장과 한의학연 김기옥 원장, 둘 다 연임을 위한 도전의사가 확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두 원장들의 연임 가능성을 크지 않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위기다.
한의학연 원장에는 지난 2008년 공모 당시 고배를 마셨던 한의사가 입성을 앞두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KISTI 박 원장은 김창경 교과부 차관을 비롯해 다양한 인맥을 구축하고 있으나 연임 성공이 만만치 않다는 분위기다.
특히 지난 1월부터 KISTI 시설관리 파견근로자 집단 해고에 반발하는 농성이 진행 중으로 박 원장의 연임에 변수가 어떻게 될지에 촉각을 내세우고 있다.
출연연 한 관계자는 “기관별 원장 인사권이 교과부에 있을 수도 있지만 청와대 입김이 더 크게 작용된다”며 “이런 분위기는 현 정권 임기 말로 접어들면서 더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월부터 시작된 교과부 산하 출연연 5개(기초연·생명연·천문연·해양연·항우연) 기관장 공모결과, 기초연과 해양연 두 곳만 연임에 성공했다.
/배문숙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