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민은 서산시 홈페이지에 “공사후 흙과 자갈로 대충 마무리를 해놓았는데, 움푹 패어서 자갈이 지나가는 행인에게 튀길 정도고, 지나가는 차마다 움푹 파인곳을 피해가느라고 인도로 들어갔다, 중앙선을 침범했다, 곡예운전 차량들이 많아 위험하기 그지 없다”고 주장했다.
또 “공사관계자들이 도로 한복판 공사현장에서 눈에 쉽게 띄는 안전조끼를 입지도 않았고, 통행을 유도하는 사람도 없이 작업을 하고 있어 차량사고와 귀중한 인명사고가 우려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주민은 “시내 곳곳에서 모래와 먼지가 날아다니고, 흙이 튀는 경우가 허다하다”며 “공사를 하다 보면 어쩔수 없이 불편이 있기야 하지만, 최소화 하기 위한 업체들의 노력과 정성이 있어야 하다”며 “이번 공사의 경우 너무 무성의한 공사가 계속 진행되고 있어 주민들의 너나 없는 불평불만이 팽배되고 있다”며 시정을 촉구했다.
남모씨는 “지난 19일 낮 12시께 자갈이 많이 널여 있던 터미널 사거리 교차로 하수관거 공사 현장 부근 한쪽 맨앞에서 신호를 기다리고 있는데 반대쪽 차선에서 교차하던 차랑에 의해 돌멩이가 날아들어 운전석 앞 유리가 심하게 균열이 가서 크게 놀랐다”고 말했다.
이에 “경찰서에 신고하고 시공사인 현대건설 관계자가 파손부분을 사진으로 찍고 가고 나서 연락이 없어, 서산시청 관계자에게 통화해 이같은 사고 경위를 밝혔다”는 것이다.
그러나 20일 오전 현대건설 하청업체인 신협토건 한 관계자는 전화를 걸어“다른 차량에 의해 유리가 파손됐으면 그 차량을 붙잡아 보상을 받든지 해야지 고생하는 업체를 자꾸 귀찮게 구느냐”며 “오히려 강력한 항의를 해 왔다”고 말했다.
이에 남씨는 “자신들의 부주의로 인해 사고를 당했는데 사과는 고사하고 오히려 큰소리를 치는 것은 지역주민들을 무시하는 처사로 철저한 감독과 재발 방지대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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