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대한약사회 소속 대전·충남지역 약사회 20여 명은 의약품 약국외 판매 저지를 위한 '궐기대회'에 참석했다.
지역 약사들은 정부가 추진하는 의약품 약국외 판매에 대해 반대입장을 표명하며 강력한 투쟁의지를 밝혔다.
각 시도회장(협의회장 홍종오 대전시약사회장)들은 성명서를 발표하고 복지부를 압박했다.
시도회장들은 “16개 시도 약사회장은 의약품의 약국외 판매를 위한 약사법 개정이 추진된다면 죽기를 각오하고 이를 막아낼 것”이라며 “만약 국회에서 약사법 개정을 저지하지 못하면 16개 시도 약사회장 직을 사퇴할 것”이라고 말했다.
21일에는 대전·충남 전체 동물병원들이 모두 문을 닫고 상경 투쟁을 갖는다. 정부가 오는 7월부터 반려동물 치료비에 대한 부가세를 부과한다는 정책을 밝힌 후 기획재정부의 시행령 추진 중단을 요구하는 투쟁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대전충남수의사회 전무형 회장은 “국회에서 부가세 부과에 대한 문제점을 인지하고 의원 30여 명이 부과세를 부과하지 않는 입법 발의를 했지만, 통과여부는 미지수”라며 “반려동물 소유자의 상당수가 저소득층임을 감안하면 부가세 부과는 부당하다”고 강조했다.
의사협회도 22일 선택의원제 반대 등을 위한 결의대회를 가질 예정이었으나 일정이 연기됐다.
지역 의료계 관계자는 “정부의 정책에 따라 죽고사는 문제가 달려있는 의료계인만큼 진료에 매진하는 것이 아니라 정책 개선을 위한 투쟁에 나서는 것이 안타깝다”며 “정부가 많은 국민과 시민을 위한 정책을 세우고 추진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