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집값… '일단 지켜보자' 거래 줄어

치솟는 집값… '일단 지켜보자' 거래 줄어

지난달 1694건 전월보다 감소… 둔산동 117건 최다 전국 감소세 속 '세종시 효과' 충남만 유일하게 늘어

  • 승인 2011-06-20 14:18
  • 신문게재 2011-06-21 10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대전지역 아파트 거래 현황 살펴보니…

국토해양부는 지난달 실거래가로 신고된 아파트 거래 현황을 공개했다. 올 들어 1월을 제외하면 가장 적은 수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크게 늘었다.

5월 기준 전국 아파트 실거래 현황을 살펴보고, 최근 부동산 경기 활황을 맞고 있는 대전지역의 거래 상황을 집중적으로 분석해 봤다.<편집자 주>

▲5월 아파트 실거래 건수 전년보다 49% 증가=국토부가 공개한 자료를 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실거래 건수는 모두 4만8077건으로 나타났다. 매매계약 체결일로부터 60일 이내 신고 규정에 따라, 3~5월 계약분이 포함된 수치다.

4월에 비해 15.6%(7509건) 줄었지만,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49.5% 늘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1만5080건으로 31.3%를 차지했고, 지방에서는 경남이 4508건으로 가장 많았다.

충남은 4080건으로 2위를 차지하는 한편, 4월과 비교해 유일하게 거래건수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종시발 호재 등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대전 전월대비 소폭 줄어=대전은 1694건으로 전월 대비 286건 줄었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세종시발 부동산 경기 활성화와 최근 과학벨트 입지 확정에 따라 매매가가 치솟으면서, 일단 잡아두고 보자는 인식이 확산됐기 때문으로 해석했다.

동구에서는 용운동이 2분기 기준으로 45건 거래돼 가장 많았다. 용운 주공아파트가 31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전용면적 60㎡형 10건 등 중소형이 주를 이뤘다. 60㎡형은 최대 1억200만원으로 실거래됐다.

천동에서는 휴먼시아 2단지 거래가 돋보였다. 전체 40건 중 85㎡형이 36건을 차지하고 최대 1억9100만원에 거래됐다.

판암동 역시 주공아파트를 중심으로 이 기간 35건의 거래가 형성됐다. 59㎡형이 1억1150만원에, 80㎡형이 1억3000만원에 팔렸다.

중구의 경우, 문화동(87건)과 태평동(74건), 중촌동(43건) 등이 주요 거래지역으로 나타났다.

문화동에서는 주공아파트가 모두 26건으로 가장 많았고, 50㎡형 기준 최고가는 9300만원으로 조사됐다.

센트럴파크도 22건으로 집계됐고, 85㎡형은 3억1500만원까지 거래를 형성했다.

태평동은 천변가에 위치한 버드내와 삼부, 파라곤 아파트가 거래를 주도했다. 85㎡ 기준으로 버드내는 최고 2억5500만원, 삼부는 최고 1억4700만원에 계약을 마쳤다.

서구는 아파트 단지가 집중된 둔산동을 중심으로, 도안동, 관저동, 탄방동, 월평동, 갈마동, 복수동, 용문동 순으로 거래가 이뤄졌다.

둔산동은 117건으로 가장 많았고, 85㎡ 기준으로는 크로바가 3억2500만원으로 최고가, 국화아파트가 1억9900만원으로 최저가 거래를 형성했다.

도안동 엘드수목토 아파트는 85㎡형 90건의 계약을 끝마쳤으며 2억5850만원에서 2억9000만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관저동에서는 구봉마을이 전체 거래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한 가운데, 85㎡형 거래가가 1억8000만~2억500만원을 형성했다. 탄방동 주공아파트의 경우 60㎡형 기준으로 최대 1억6800만원에 거래됐다.

유성구에서는 송강동이 67건으로 가장 많았고, 전민동(58건)과 지족동(42건), 덕명동(40건) 순으로 나타났다. 85㎡형 기준으로, 지족동 반석아파트가 3억2000만원으로 최고가를 형성했고, 송강동 한솔아파트는 1억3000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대덕구에서는 법동이 주공아파트(23건)를 중심으로 80건을 기록해 최고치로 나타났다.

송촌동(37건)과 와동(15건), 신탄진동(14건), 목상동(13건), 비래동(12건) 등이 뒤를 이었다.

85㎡형 기준으로, 송촌동 서오아파트와 와동 현대아파트가 1억1000만원대에 거래됐고, 송촌동 선비마을은 최대 2억6700만원까지 거래가를 형성했다.

동구 원동과 신흥동, 중구 문창동과 안영동, 효동, 서구 삼천동, 유성구 상대동에서는 거래가 없었다.

세부자료는 국토부 공개 홈페이지(rt.mltm.go.kr) 또는 온나라 부동산 정보 통합포털(www.onnara.go.kr)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희택 기자 nature2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1.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2.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3.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4.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5.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헤드라인 뉴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가 2024년 가을 문턱을 넘지 못하며 먼 미래를 다시 기약하게 됐다. 세간의 시선은 11월 22일 오후 열린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이하 산건위, 위원장 김재형)로 모아졌으나, 결국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산건위가 기존의 '삭감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서다. 민주당은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안(14.5억여 원) 삭감이란 당론을 정한 뒤, 세종시 집행부가 개최 시기를 2026년 하반기로 미뤄 제출한 2025년 예산안(65억여 원)마저 반영할 수 없다는 판단을 분명히 내보였다. 2시간 가까운 심의와 표..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2024 세종상가공실박람회 `혁신적 역발상` 통했다
2024 세종상가공실박람회 '혁신적 역발상' 통했다

세종의 높은 상가공실 문제를 감추지 않고 있는 그대로 드러내 문제 해결을 노린 혁신적 역발상의 '2024 세종상가공실박람회'가 실수요자들의 큰 관심 속에 막을 내렸다. 상가 소유주와 실수요자를 연결함으로써 상가공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종시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동으로 20일부터 21일까지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이번 박람회에는 이틀간 1000여 명이 현장을 방문했고 프랜차이즈 부스에서는 6건의 실제 가맹계약이 성사됐다. 여기에 박람회 이후 10개 팀이 실제 상가 현장을 찾았으며 추가로 방문 예약..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