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 이번 인사에선 3급 2명, 4급 5명 정도의 고위직 승진 요인이 발생한다. 3급에선 김기황 문화체육관광국장과 조규상 중구 부구청장이 7월부터 공로연수에 들어간다.
4급에선 인재개발원의 이희관ㆍ양용관 과장이 공로연수를, 신탄진정수사업소 이민재 소장이 명예퇴직한다.
또 7월부터 개방형 직위인 감사관에 행안부 출신 최두선씨가 뽑혀 대전시 서기관 1명의 행안부 파견이 이뤄진다. 고시출신 서기관인 전재현 자원순환과장의 미국 연수 신청으로 후임 인선이 뒤따를 가능성도 있다.
중구 부구청장은 그동안 관행적으로 대전시가 보임했으나 이번만은 예외가 될 전망이다.
내년 1월 공로연수 대상인 중구청 총무국장인 한형우 서기관의 승진, 발령으로 가닥이 잡혔다.
박용갑 중구청장이 내년 1월부터 시본청 인사로 부구청장을 환원하겠다고 약속하고 시청 서기관 1명을 이번 인사에서 대신 받겠다는 조건부 제안을 대전시가 받아들이는 것으로 내부 의견을 마쳤다.
이에따라 대전시 본청의 부이사관 승진은 일단 1명으로 좁혀진 형국이다. 부이사관 승진후보군에는 황재하 공보관과 정낙영 감사관, 강철식 기획관, 임묵 시의회 의사담담관, 한종호 총무담당관, 한선희 비서실장, 김일토 문화예술과장 등이 거론돼 경합이 치열하다.
서열이 앞서고 시장의 신임이 두터운 황재하 공보관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행안부에 보낼 서기관에는 정재용 사무관의 승진, 파견이 유력시 된다.
오는 20일께 염홍철 시장의 결재를 통해 승진 대상자가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27일께 인사위원회를 거쳐 고위직 인사발표와 함께 7월 후속인사가 단행될 전망이다.
인사변수도 있다. 하반기 출범할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원장 공모가 현재 진행중으로 상황여하에 따라 1953년생 부이사관 이상 시청 간부를 원장으로 임용시킬 여지도 있다.
시는 이번 인사에서 후임 문체국장 인선에 무척 고심하고 있다.
문화예술인과 체육인을 상대하며 바지런하게 업무를 챙겨야 하는 자리인데다 집안사정이 복잡한 대전시티즌 문제를 풀어나가고 대전 대표축제를 만들고 발전시켜야 해 누가 발령되느냐에 따라 부이사관들의 연쇄 자리이동도 점쳐진다.
/김덕기 기자 dg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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