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도의회가 16일 'FTA 대응 충남농업전략 연구회'를 발족했다. |
이 연구회는 충남농업의 여건을 분석, 농업시장 개방 후의 지원정책과 대안을 연구하고 도정에 반영하기 위해 박상무·강철민·이준우·이종현·송덕빈·이진환 의원이 참여하고 있다.
민간인으로는 김호 단국대 교수, 안승원 공주대 교수, 김양중 충남발전연구원 연구원 등 관련 대학과 연구원, 농업인 단체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이날 함께 열린 토론회에서는 이종현 의원(당진2·한나라)이 “FT A 체결로 인한 농업인 피해에 대한 정부의 통계가 농업현장의 신뢰를 얻지 못한다”고 지적하며 지방 차원에서 실질적인 연구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박상무 의원(서산2·선진)은 “중앙정부 차원에서 파격적인 중장기 대책이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양중 연구원은 “한중 FTA 피해규모가 한미 FTA보다 3~10배가 높다”며 대책을 주문했다. 안승원 교수는 “우리와 여건이 비슷한 영국, 일본, 이스라엘의 사례를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고, 김호 교수는 “피해액 산출을 품목별로 산출하는 것은 너무 단순하기 때문에 종합적으로 연구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를 주관한 김용필 의원은 “수입개방에 대비, 충남 농업의 분야별 실태와 현황을 분석해 작목별로 피해가 최소화 되고 외국 농산물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틈새 농업을 찾아 도정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이종섭 기자 nom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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