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권 5개 사립대 총학생회와 학생으로 구성된 대전 사립대학 연합회가 16일 오전 10시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반값등록금에 대해 정부와 대학에 대안마련을 촉구하고 있다./손인중 기자 dlswnd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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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권 주요 사립대 총학생회가 '반값 등록금' 실현을 위해 정부와 대학에 대안 마련을 촉구했다.
대전대, 목원대, 배재대, 중부대, 한남대 총학생회가 주축으로 구성된 대전 사립대학교 연합회(이하 대사연) 소속 20여 명은 16일 오전 10시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등록금 인하를 주장했다.
이들은 '반값 등록금'을 위한 등록금 인하에는 찬성하면서도, 정치색을 띠는 불법시위 등에 대해서는 반대한다고 표명했다.
김진욱 중부대 총학생회장은 “전국 대학생 5만여 명 이상이 신용불량자라는 꼬리표를 달고 있다”며 “반값등록금, 제도적 장비를 시행해 교육비에 맞는 교육을 시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대진 목원대 총학생회장은 “반값 등록금은 단순히 정책 공약이었기에 지켜달라는 부탁이 아니라 우리 학생들이 당연하다 생각하고 간절히 원하고 있기에 정부에 대안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진희성 대전대 총학생회장은 “불투명한 재정운영으로 배를 불리는 비리 대학과 등록금 의존율이 높은 대학은 정리해야 한다”며 “정부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등록금 문제에 대해 정책을 내줘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등록금 인하를 위한 촛불집회에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김명현 배재대 총학생회장은 “반값등록금은 등록금을 반 토막 내는 것이 아닌 다양한 저리대출 제도와 장학금 제도 등을 통해 등록금 부담을 완화하자는 것”이라며 “그러나 최근 촛불집회가 불법시위로 변질되는 것에 대해서는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김규홍 한남대 총학생회장은 “여·야당과 정부 모두에 반값 등록금 실현을 요청한다”며 “하지만 현재의 조건 없는 반값등록금 촛불시위는 정치적 성향과 과격 시위행위로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박은희 기자 kugu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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