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머드축제 관련부서에는 최근 보령머드축제를 문의하는 외국인들의 전화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는 보령머드축제가 인터넷과 페이스북, 트위터 등을 통해 세계적인 축제로 거듭나고 있으며, 최근 K팝 열풍에 한국의 문화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대한민국의 대표축제인 '보령머드축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최근 영국 BBC 방송(지난 7일)에서 'Fast Track'을 통해 보령머드축제가 소개되는가 하면 세계의 각 언론과 블로그에는 올해 개최되는 제14회 보령머드축제를 소개하는 사이트가 눈에 띄게 늘고 있어 보령머드축제도 한류바람이 점쳐지고 있다.
(재)보령머드축제조직위원회(이사장 이시우)에서도 이러한 외국인들의 관심 속에 드라마, 영화, 가요에서 불고 있는 한류(韓流)바람을 축제로 이어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지난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축제였던 보령머드축제는 올해부터는 대한민국 명예 대표축제로 국비지원 없이 자생력을 갖추기 위해 처음으로 재단법인이 설립돼 운영된다.
올해 열네번째로 개최되는 이번 머드축제는 내달 16일부터 24일까지 대천해수욕장 머드광장을 주무대로 9일간 개최되며, 지난해 지원됐던 8억원의 국비가 지원되지 않아 축제기간 중 평일에 운영됐던 국악, 머드대학가요제 등 야간행사가 축소돼 주말야간 행사로 집중 개최된다.
축제조직위원회에서는 불필요한 야간행사를 축소하는 대신 대한민국 최고 축제이고 세계인의 축제에 걸맞게 체험형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해 운영할 방침이다. 이번 축제에는 축제 자생력 기반 구축을 위해 처음으로 머드체험존 입장료가 징수된다. 일반은 5000원, 학생 4000원이며, 20인 이상 단체는 일반 4000원, 학생 3000원이다.
/보령=오광연 기자 okh2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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