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산업연구원은 15일 '하반기 주택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서울 등 수도권의 집값은 1% 내외, 지방의 집값은 3~4%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전셋값은 아파트의 경우 5%, 주택은 4%로 전국이 비슷한 변동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수도권은 집값 하락에 대한 불안감이 팽배한데다 5차 보금자리주택지구 지정, 금리인상 등이 겹쳐 약보합세를 면치못하는 반면, 지방은 전세수요의 매매 전환 등으로 집값이 상승할 것으로 주택산업연구원은 전망했다.
하지만, 지난 2009년 하반기 전셋값이 급등한 만큼 올 하반기에는 기저효과가 반영돼 전셋값 상승폭이 올 상반기(6.4%)보다는 다소 낮을 것으로 분석했다.
주택산업연구원이 또 42개 건설사와 46개 부동산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집값과 전셋값 전망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수도권 매매값은 올 하반기~내년 상반기 상승세로 돌아서고, 전셋값 또한 2012년까지 계속 오를 것”이라는 응답이 절반 이상 차지한 것으로 밝혔다.
응답자들은 전세난 해소대책으로 '전세수요를 매매로 돌려 매매시장을 활성화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36%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임대주택 공급확대'(19.2%), '도시형생활주택 및 보금자리주택 등을 통한 공급확대'(16.8%) 등의 순이었다.
그러나 '전월세상한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답변은 1.6%에 그쳤다.
/백운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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