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변시지 화백 |
▲ 이돈희 작가 |
▲ 김훈곤 작가 |
이동훈 미술상 심사위원회는 15일 본사 4층 회의실에서 본상과 특별상 후보자에 대한 심사를 거쳐 본상에는 변시지 화백, 특별상에는 이돈희, 김훈곤 작가를 각각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심사에는 최종태 이동훈 미술상 운영위원장을 비롯해 임영방 전 현대미술관장, 조영동, 김영배, 신영상, 김치중 교수, 본보 성기훈 상임고문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는 이동훈 미술상 수상자 선정과 함께 '특별상' 수상자들에게 전시 기회를 부여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특별상의 경우 지역 미술작가 중 역량 있는 작가를 뽑아 지역 미술의 우수성을 알리는 상으로 앞으로 수상 작가들의 작품이 기대되지만, 특별상 수상자들의 전시 기회는 주지 않기 때문이다.
올해 제9회 이동훈 미술상 본상을 받은 변시지 화백은 제주도 서귀포 출신으로 일본 오사카 미술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했으며, 제주대 사범대 교수를 역임했다. '폭풍의 화가', '제주의 혼'으로도 불리는 변 화백은 지난 1991년 국민훈장을 받기도 했다.
특별상 대전시장상을 받은 이돈희 작가는 금산 출신으로 중앙대 예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했으며, 현재 충남대학교 출강과 연변대학교 객좌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이 작가는 대전미협 창작상 수상과 한국미술문화상 특별상, 형상전 특별상 등을 수상했다.
특별상 중도일보 사장상에 선정된 김훈곤 작가는 배재대 미술교육과 서양화를 전공했으며, 현재 대한민국 미술협회 남북미술 교류추진 부위원장과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임영방 심사위원장은 “본상을 받은 변시지 화백은 팔순을 넘긴 현재까지 창작활동을 계속 해온 모범적인 예술가로 인정받고 존경받는 분”이라며 “후배 양성은 물론 미술의 문화적인 가치를 전달교육하는 점은 세대의 작가들에게 발전적인 희망을 안겨주고 있어 심사위원 전원 일치로 선정됐다”고 말했다.
특별상 수상자들에 대해서는 “이돈희 작가는 미술의 자연관찰과 자연에 대한 친근한 정신적인 접근으로 새로운 공간성을 탐구하게 한 결과를 보여준다”며 “탐구적인 성격과 이지적인 표현력이 앞날을 희망적으로 기대하게 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김훈곤 작가는 추상표현의 직관적인 흔적표시로 작가의 특출한 예술성을 알 수 있고 발전적인 기대를 갖게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상식은 다음달 8일 대전 시립미술관 강당에서 열리며 수상작은 내년 10월 시립미술관에서 특별초대전을 갖는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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