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교육과학기술부 과학벨트기획단에 따르면 과학벨트 핵심 사업인 기초과학연구원 원장 윤곽이 당초 예정보다 3개월정도 앞당겨져 오는 9월말께 드러날 전망이다. 또 다른 핵심 사업인 중이온가속기는 국제 전문가들로부터 8월까지 총체적 점검과 자문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과학벨트기획단 한 관계자는 “당초 기초과학연구원장을 연말까지 뽑을 예정이었으나, 일정을 앞당겨 9월말까지 원장 인선 작업을 마무리 짓기로 했다”며 “공식 임명 절차는 10월에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교과부는 이달 중 10명 안팎의 전문가로 원장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 원장 후보 발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올해초 '개념설계'까지 마친 중이온가속기의 경우 앞으로 1개월 남짓 사업 방향, 사업단 구성 등 전반에 걸쳐 국제자문위원회의 점검을 받는다.
교과부는 이달 중 출범할 중이온가속기 국제자문위원회에 유럽 입자물리연구소(CERN), 미국 페르미연구소, 미국 미시간주립대 최신 중이온가속기 '에프립(FRIB)' 등의 세계적 가속기 전문가를 참여시킨다는 목표로 현재 접촉을 벌이고 있다.
국제자문위원회의 최종 점검 및 자문 보고서가 8월말께 나오면, 이를 토대로 지난 5월 2일 공고 이후 중단된 '(중이온가속기) 상세설계 추진기반 구축' 용역 사업을 재공고 또는 즉시 상세설계에 들어갈지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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