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운찬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 |
정 위원장은 이날 오후 한국철도시설공단과 업무협약 체결차 대전을 방문한 자리에서 본보 기자의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다음은 정 위원장과의 일문 일답(정 위원장의 발언을 그대로 담기 위해 가공하지 않은 형태로 게재했다).
- 대권 주자로 거론되는데 위원장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충청권에서 도와주세요.
-그 소리는 (대권 도전)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인가.
▲아니, 저는 어렸을때부터 사회에 도움을 많이 받고 살아왔기 때문에 어떤 형식이라도 보답을 해야할텐데.어떤 형태로 보답할지는 아직 결정을 하지 못했다. 전임 대통령인 김대중 대통령은 무엇이 되는지가 문제가 아니라 무엇을 하는 것이 어떻게 하는 것이 문제가 되는 것이라고 했다. 직책을 꼭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나라를 위해 봉사하는 것을 생각한다. 동반성장위원회도 그런 뜻에서 하는 것이다. 월급도 없다. 제주도 자연 경관 선정위원회도 월급도 없는데 굉장히 바쁘게 일하고 있다.
-세종시 원안과 과학벨트가 충청권에 왔는데 어떻게 보느냐.
▲이미 결정된 것이라 어쩔 수 없지만 부작용이 굉장히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어떤 부작용을 의미하는가.
▲나라의 행정부가 100㎞ 이상 두 군데로 떨어진 것은 지금도 없고 역사상에도 없었다. 마치 가족이 아버지는 부산에 살고 어머니는 서울에 사는 것과 마찬가지다.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다.
정 위원장은 1949년 공주 출생으로 현 정부 들어와 세종시 수정안이 대두될 때인 2009년 9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국무총리를 역임했다. 수정안 부결에 책임을 지고 총리직을 불명예 퇴직했다.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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