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은혜 충남대 교수 |
대전시는 13일 무용단 예술감독 선정을 위해 단원 추천을 참고로 중앙과 지역에서 활동하는 저명한 무용가를 후보자로 선정한 후, 2차로 예술감독 선정추진 심사위원회의 평가 과정을 걸쳐 정은혜 교수를 최종 선정, 발표했다.
이와 함께 대전시립무용단이 추구하는 전통을 바탕으로 한 한국창작무용에 대한 안무능력과 무용특성상 상근할 수 있는 여건이 함께 고려됐다.
내정자 정 교수는 경희대 동대학원 석·박사를 졸업했고, 김백봉 춤 보전회장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책임심의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지역 무용가로는 처음으로 국립무용단 객원안무를 했으며, 신무용, 창작무용기법, 살풀이, 농악, 궁중정제, 처용무이수 등 무용작품에 필요한 다양한 분야를 섭렵했다.
물의 꿈, 창작 처용 등 다수 작품을 무대에 올렸으며, 39세에 충남대 교수로 발탁되는 등 왕성하고 뛰어난 한국 무용가로 인정받았다.
지역 무용가로서 김란 초대 감독 이후 2번째 예술감독으로 내정된 정은혜 교수의 위촉기간은 2년으로 앞으로 지역 여건을 반영한 활동으로 시립무용단과 대전무용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 교수는 “지역 무용가라면 한 번쯤 꼭 하고 싶은 시립무용단 예술감독을 할 수 있게 돼서 정말 기쁘다. 무용단의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대전시립무용단 예술감독으로 정말 공정하게 능력껏 단원들 개성 하나하나를 살려 적합한 역할을 주면서 좋은 작품을 만들도록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시는 신원조회 등 임용절차를 거쳐 7월 1일자로 대전시립무용단 예술감독 겸 상임안무자로 위촉할 계획이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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