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안신도시 미개통도로 '쌩쌩'

  • 사회/교육
  • 환경/교통

도안신도시 미개통도로 '쌩쌩'

일부 안전펜스 뚫려 차량진입… 출퇴근 주민들 안전위협

  • 승인 2011-06-13 18:33
  • 신문게재 2011-06-14 5면
  • 이두배 기자이두배 기자
대전 서구 관저동 관저지하차도 사거리에서 도안신도시 개발사업구간을 잇는 미개통도로에 차량들이 진입해 교통사고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사진>

관련 기관들은 책임 미루고 있어 위험천만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문제의 도로는 서구 관저동 계백로 관저지하차도에서 유성구 대정동 서대전컨벤션 웨딩홀 방향으로 가는 대전도안지구 조성공사4공구 구간이다. 공사현장에는 일반차량들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차량진입금지' 안내문은 세워 놓았지만 공사장의 안전펜스 일부가 뚫려 있어 그 사이로 차량들이 진입하고 있다.

9일 인근주민에 따르면 “횡단보도 등 교통안전시설도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은 상태에서 차량들이 미 개통구간을 통과하고 있다”며 “출퇴근 시간대에 주민들의 통행량도 많아 매우 위험해 신호등 설치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더욱이 내리막길에서 내려오는 차량과 안전펜스 사이로 진입하는 차량들이 뒤엉키면서 교통사고 위험성이 높은 상태다.

지난달 4일에는 공사현장 안전펜스 사이로 끼어드는 차량과 직진하는 차량이 충돌할 뻔한 상황이 빚어졌고, 이로 인해 운전자 간 시비가 붙어 폭행사건으로 번졌다.

그러나 도안신도시 내 공사업무가 토목조성공사와 전기공사를 따로 맡아 진행하고 있어 해결책 마련이 쉽지 않아 보인다.

LH 조성공사 관계자는 “공사차량 진입과 신도시 내 분양사무실 주민 불편의 민원으로 일부 안전펜스를 열어뒀다”며 “토목공사는 마무리된 상태로 신호등만 설치 운영하면 이달 말까지 공사가 끝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LH 전기공사 관계자는 “조성공사팀과 경찰청이 교통섬 설치문제로 공사가 지연돼 신호등 설치가 늦어졌다”며 “최대한 빨리 개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두배 기자 enqo2@

●교통섬 : 차량의 주행을 제어하거나 보행자를 보호하기 위하여 차선 사이에 설정한 구역. 보통 연석 따위로 둘러싸여 높게 되어 있으며, 그 기능에 따라 유도섬ㆍ분리섬ㆍ안전섬의 세 종류로 나뉜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1.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2.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3.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4.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5.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헤드라인 뉴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가 2024년 가을 문턱을 넘지 못하며 먼 미래를 다시 기약하게 됐다. 세간의 시선은 11월 22일 오후 열린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이하 산건위, 위원장 김재형)로 모아졌으나, 결국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산건위가 기존의 '삭감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서다. 민주당은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안(14.5억여 원) 삭감이란 당론을 정한 뒤, 세종시 집행부가 개최 시기를 2026년 하반기로 미뤄 제출한 2025년 예산안(65억여 원)마저 반영할 수 없다는 판단을 분명히 내보였다. 2시간 가까운 심의와 표..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생존 수영 배우러 갔다가 수영의 매력에 빠졌어요." 접영 청소년 국가대표 김도연(대전체고)선수에게 수영은 운명처럼 찾아 왔다. 친구와 함께 생존수영을 배우러 간 수영장에서 뜻밖의 재능을 발견했고 초등학교 4학년부터 본격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김 선수의 주 종목은 접영이다. 선수 본인은 종목보다 수영 자체가 좋았지만 수영하는 폼을 본 지도자들 모두 접영을 추천했다. 올 10월 경남에서 열린 105회 전국체전에서 김도연 선수는 여고부 접영 200m에서 금메달, 100m 은메달, 혼계영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려 3개의..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