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설계 단계인 시청사와 함께 오는 2013년 말 동시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행복도시건설청에 따르면 지난 10일 행복청 홈페이지와 조달청 나라장터를 통해 세종특별자치시 교육청사 건축 설계공모에 들어갔다. 지난 2006년 11월 기본 및 개발계획에 반영된 이후 세종시 논란으로 주춤하다, 4년6개월만에 본격화되는 것이다.
청사는 최초 연기군 금남면 대평리 3-2생활권 내 위치하고, 연면적 1만3000㎡에 지하 1층, 지상 6층 이하 규모로 계획됐다. 총사업비는 부지매입비 52억원과 건축비 385억원 등 모두 437억원으로 편성됐다.
희망업체는 오는 17일 행복청 민원봉사실을 방문해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건설청은 9월 2일 입상작을 발표하는 한편, 선정 업체를 통해 기본 및 실시 설계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어 내년 1/4분기까지 3-2생활권 내 청사 부지매입을 완료하고, 같은 해 7월께 착공, 2013년 11월 완공 로드맵을 세워뒀다.
이와 함께 세종시 핵심 공공청사인 시청사는 지난 3월 8일 설계 착수 후, 현재 기본설계 과정을 거치고 있다.
10월까지 실시설계를 거쳐 연말에는 공사착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기본계획상에는 연기군 금남면 호탄리 소재 3-2 도시행정 생활권에 연면적 3만3212㎡, 지하1층, 지상 6층 규모로 계획됐다. 총사업비는 부지매입비 271억원과 건립비 672억원 등 모두 943억원으로, 2013년 말 완공된다.
결국 시청사와 교육청사 입주는 2012년 7월 세종시 출범시점보다 1년6개월여 늦춰진 2014년 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과정에서 넘어야할 변수도 적지않아, 상황에 따라서는 입주시기가 더욱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
첫번째는 지난 2년여간 공사지연 과정에서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공사비 증액의 필요성이다. 기획재정부와 협의 과정으로, 정부의 지원의지가 뒷받침돼야한다.
또 세종시 관할구역에 잔여지역이 포함되면서, 시청사의 주차장 확대가 불가피하다. 당초에는 BRT와 자전거 교통을 활용해 주차장을 최소화할 구상이었지만, 잔여지역 주민을 고려해야하는 상황을 맞이했다.
건설청 관계자는 “정상적인 세종시 공공청사 건설에는 결국 정부 예산증액 조치 등이 뒤따라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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