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에서 지난 12일까지 4일간 열린 제63회 충남도민체전에서 금산체육은 종합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최하위 성적 16위에서 5계단 상승한 괄목할 성과다.
이 대회에 금산군선수단은 19개 종목에 308명의 선수가 출전해 명예 회복을 위한 투혼을 펼쳤다.
경기결과 복싱, 태권도 등 금메달을 기대했던 종목뿐만 아니라 비인기 종목에서도 고르게 메달을 획득했다.
종합성적은 금 7, 은 13, 동 9개 등 모두 29개 메달 획득으로 11위.
기대가 높았던 복싱은 다소 부진한 2개의 메달을 획득했고, 태권도와 역도에서 각각 1개씩의 메달을 추가했다.
인라인롤러는 금3, 은5, 동1개로 모두 9개의 메달을 목에 걸어 메달 효자종목으로 부상했다.
이 같은 기록은 지난 대회 총 12개의 메달획득에 그친 것에 비해 괄목할 만한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종목별 합산 종합점수는 1만2250점으로 지난 대회 7150점에서 무려 5100점이 상승했다.
대회 주최측은 이런 성과를 높이 평가해 특별상으로 성취상을 수여했다.
이번 대회에서 경기력이 크게 향상된 종목은 게이트볼, 탁구, 태권도, 궁도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대회 250점 획득에 그친 게이트볼은 750점이 상승한 1000점을 획득하며 노익장을 과시했다.
탁구, 태권도, 궁도는 지난 대회 보다 각각 550, 400, 400점을 추가하며 순위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족구, 복싱 종목 전년 대비 다소 부진했고 축구 등 단체경기는 1회전 탈락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비록 이번 대회 종합순위가 11위에 그쳤지만 지역 체육계는 '일단 해냈다'는 고무된 분위기다. 전방위 지원에 나섰던 체육회는 이번 대회가 내홍을 치른 금산체육이 화합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산군체육회 유태식 수석부회장은 “이번 성과는 금산군민이 하나 되어 이뤄낸 결과”라며 “무엇보다 건강도시 금산의 자존심을 다소나마 회복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성과”라고 말했다.
/금산=송오용 기자ccms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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