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이사장 한상헌)은 천안시 성거읍 삼곡리 일원 2만6000㎡의 부지에 2015년까지 농기계 종합관과 농기계 역사관, 중고농기계 수출물류센터 등을 건립한다고 13일 밝혔다.
종합관에는 상설전시장을 비롯해 중소형 농업기계 자재품질보증센터, 중고농기계수출센터, 중소기업 농업기계 물류센터, 농기계 자재교육관, 부설연구소 등이 들어선다.
농기계 종합관은 그동안 서울 코엑스 무역전시관서 치러지던 국제농기계자재박람회(KIEMSTA)를 지방인 천안에서 처음 개최하면서 성공적으로 치른 결실로 평가받고 있다.
농기계공업협동조합은 그동안 숙원사업인 종합관 설립을 추진했는데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춘 천안에 부지를 확보함에 따라 내년 착공할 예정이다.
천안시는 농업기계종합관이 설치되면 국산 농기계에 대한 최신정보가 항상 제공되고, 농기계와 자재의 인증시험과 검사장 운영으로 품질향상을 유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동남아와 중동지역 신흥 농업개발도상국에 중고농기계 수출로 농기계 공급을 유도하고 농기계물류센터를 추가 유치해 관련산업의 촉진을 유도할 계획이다.
천안시는 KIEMSTA2010에 이어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2012년 10월 30일부터 5일간 열리는 KIEMSTA 2012 개최지로도 최종 결정을 받았다.
KIEMSTA는 농업기계선진화를 위해 국비 200억,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300억 등 모두 500억원이 투입돼 2년마다 격년제로 개최돼 지역 경제 활성화와 고용창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한상헌 이사장은 “서울에서 10여년째 열리던 박람회를 지난해 천안에서 치르면서 회원사와 바이어들의 호응이 높았다”며 “이번 종합관 설치를 계기로 천안에서 열리는 KIEMSTA를 세계 5대 농기계박람회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시 김충구 KIEMSTA총괄팀장은“농업기계 및 농자재의 과거, 현재, 미래가 천안에서 보여진다”며 “종합관과 KIEMSTA의 성공적 운영을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천안=맹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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